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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비앙 로즈

흐바흐바 2010. 8. 19. 22:50


사실 에디뜨 피아프와의 첫 인연은 엄마께 선물한 CD에서부터 였다. 누군지도 잘 몰랐지만. 인셉션에 깊히 빠져들었을 때 삽입곡이 이 가수의 노래라는 것을 알았고 CD를 리핑해 들었다. 자연스레 가수에게도 관심이 갔다. 140cm의 키에서 전세계를 뒤흔드는 가창력을 내뿜는 피아프는 사랑을 언제나 갈구했으나 연이은 이혼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 등을 겪으며 술과 마약에 의지하게 된다. 그녀의 대표곡은 수 없이 많으나 이 영화에 등장한 곡이 전체적으로 그녀의 삶을 잘 말해주는 건 아닌지.
무엇보다 피아프에 대한 연민과 함께 피아프를 연기한 마리온 꼬딜라르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많은 여우주연상을 휩쓴 저력이 정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젊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피아프를 정말 당시 파리로 데려가는 타임머신을 탄 것마냥 구구절절히 잘 표현해내고 있다. 마리온 꼬딜라르의 큰 눈이 피아프랑 매우 닮았기 때문인지 그녀의 눈만 봐도 피아프의 절망과 사랑, 노래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듯 하다.
영화 후반부 "여성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은? 사랑, 젊은 여성들에게는요? 사랑, 어린이에게는요? 사랑"이라는 명대사는 피아프의 사춘기 소녀같은 감성을 이야기하는 듯 하면서도 그녀 인생의 굴곡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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