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20120727 지산락페스티벌 첫째날 본문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27일부터 29일까지 하는 지산락페스티벌에 갔다!
여기를 가기 위해 총선이 있는 4월에 일주일을 일하며 개미처럼 돈을 벌었다.
그리고 어찌어찌하다보니 같이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다 못가서 혼자갔다.ㅋㅋㅋ
여자 혼가서 캠핑에다가 지산락페! 주변 사람들이 걱정도 많이 해주고 그랬지만 내일로도 혼자 가 본 경험이 있고, 막상 공연 시작하면 주변 눈치 안보고 보는 타입이라 난 많이 걱정을 안했다 오히려-
여튼 셔틀버스 (편도는 12,000원. 서울역에서 탑승. 미리예약해야함. 홈페이지에 공지뜸)를 타고 빠르게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로 고고싱. 셔틀버스 가장 빠른 금요일 10시꺼 타서 한 11시 10분쯤에 도착했는데 ... 난 그 때쯤에는 12시 반 공연인 블랙백을 여유롭게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3일권팔찌-성인인증팔찌를 다 하고 텐트를 수령할 수 있었는데 줄이 대ㅋ박ㅋ
텐트줄이 너무 길어 1시간 넘게 걸림..입장이...
게다가 이미 더운 상태 + 지산포함 속초까지 가야해서 짐이 5일치+ 매트를 수령!!
무엇보다 내 텐트는 D존에 있었다... 빅탑 넘어서 가장 먼 곳... 으엉엉
거기를 땀을 뻘뻘흘리며 가니 이미 12시 반이 넘어있었고
짐만 놓고 자물쇠 여차여차 하다보니 블랙백이 그린스테이지였는데 ㅋㅋㅋ 50분이었다. 12시 50분!!
블랙백 노래 1.5곡 들었다. ㅠㅠ 으엉 그래서 블랙백 10월에 단공하는 거 갈까함 ㅋㅋ
쨔쟌! 빅탑스테이지 근처에서 사진 찍을만한 현수막~
빅탑스테이지^.^ 진짜 큼!
내가 있었던 텐트존... 텐트존이 그린스테이지 근처 산과 빅탑 좀 넘어서 여기 있었는데 난 텐트설치(62,000. 자물쇠랑 침낭 미포함)를 선택해서 여기가 되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내 텐트번호는 225.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 사진 보니 재밌던 기억이 난다. 아 무엇보다 정말 자연환경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는데 모기는 없었지만 밤에는 -2도, 아침에는 +2도라서 아침에 더워서 깸 ㅋㅋㅋ 자동기상ㅋㅋㅋ 침낭 안 가져간 대신 긴팔입고 담요 덮고 잤다. 잠은 푹 잤다. 아 그리고 귀마개도 필수다. 빅탑 뒤에 일렉부스 있어서 소리가 퐈오파와퐝 남.
이어 첫날에 본 아티스트 소개!
그린스테이지에서 12시 반 공연한 블랙백.
블랙백은 이번에 탑밴드2에 나오면서 알게 되었는데 노래 정말 다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곡은 white one이랑 beyond the sky, free!
정말 감각 있는 노래들이다. 참고로 10월에 단공예정인 밴드.
빅탑스테이지에서 4시 10분~5시공연한 제임스 이하.
기타연주가 정말 멋졌다.
근데 기억나는건 한마디
"it is so hot and so bright!"
4시에 그의 연주를 듣기엔 정말 더웠고 정말 밝았다. 정말 정말 정말 더웠고 밝았다. (선글라스 없었으면 눈이 탈 뻔)
그도 당황한 눈치...
하지만 기타연주는 정말 좋았음 ㅠㅠ
빅탑스테이지에서 5시 40분~6시 40분 공연한 김창완밴드.
처음엔 신곡 위주로 불러 사람들이 잘 몰랐는데 후에 기타로 오토바이타자랑 개구쟁이 불러 떼창유발
그리고 이 때부터 맨 앞에선 서클핏 생기고 슬램시작.
김창완(왠지 선생님이라 불러야할 것 같다..) 보컬님이 "어린시절 동심으로 기차놀이를 해봅시다"라고 해서 기차놀이->슬램으로 변경 ㅋㅋㅋ
이제 산울림은 아니지만ㅜㅜ 정말 밴드로서 김창완의 존재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빅탑스테이지에서 7시 30분~8시 20분 공연한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와 임포스터즈(the imposters).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의 노래는 노팅힐에 삽입된 'she'.
이제 해도 뉘엇뉘엇 지고 사람도 어어엄청 많아지고.
멘트 하나도 없이 공연만 하셨다.
보컬과 밴드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그리고 서로를 보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 나이가 되어도 노래하고 또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빅탑에서 9시 30분 예정이었으나 10분 일찍 시작한 라디오헤드!!!!!!!!!!!!!!!
라디오헤드!!!!!!!!!!!
이번에 사실상 지산을 첫째날은 블랙백, 라디오헤드, 뒤에 소개할 피터팬컴플렉스 보러가는 거였고 그중 갑은 라디오헤드였기에 정말 압사의 위험을 많이 느꼈지만 난 꿋꿋이 펜스 바로 뒷자리를 지킴!ㅋㅋㅋㅋ
(라디오헤드에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자면. 내일로 여행 중 대구에 가서 진만이랑 우방랜드를 갔는데- 진만이가 화장실을 간 동안 내가 트위터로 라디오헤드가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ㅋㅋㅋㅋㅋ 진만이랑 버닝함!! 그리고 대구의 술집을 갔는데 라디오헤드 노래 틀어줌 ㅠㅠㅠㅠㅠㅠㅠ 완전감동! 그 때 진만이랑 있었던 것도 완전 싱기방기함)
그리고 기다리다 라디오헤드가 나왔는데!!!!
내가 그렇게 소리를 막 지를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정말 나도 모르게 나오는 함성! 탄성! 사람들 다 그런 느낌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압사의 위험... ㅋㅋㅋ
으앙 톰요크찡
많이 알려진대로 이 노래 다 불러서 거의 130분 공연함 ㅋㅋㅋ추가앵콜도 해주고 ㅋㅋㅋㅋㅋ!!!!!!!!!!!!!!!!!!!
라디오헤드 보면서 노래 부르고 한 건 2012년의 대박사건!
그리고 사람들 karma police랑 마지막 곡 paranoid android 떼창 ㅋ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U7820Xdtv7s&feature=related
↑카르마폴리스 떼창 동영상 ㅋㅋㅋㅋㅋ
내 주변은 떼창이 너무 커서 카르마폴리스를 부른 톰 요크 목소리는 후에 집에와서 동영상으로 들을 정도였다. 여튼 라디오헤드.... 잊을 수 없는 경험!!!
라디오헤드시작...
으으 시작한다!!!
으엉엉 ㅠㅠㅠ 나왔다 ㅠㅠㅠㅠ
라디오헤드를 내가 보다니!
원래 11시까지였는데 11시 40분까지 진행되자 11시 반부터 레드스테이지(그린스테이지가 밤되면 레드로 변함)에서 하는 피터팬컴플렉스 공연을 못 볼까봐 안절부절.. ㅋㅋㅋ 사람들을 따라 향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11시 50분여가 되어가고 있었고 피컴의 보컬 전지한씨가 creep을 부르고 계셨다!ㅋㅋㅋ
역시 피컴.. 나는 또 이번에 탑밴드2를 보면서 피컴을 다시 봤는데 노래 넘 좋음 ㅠㅠ
특히 you know I love you와 너는 나에게와 같은 곡은 피컴이 단순히 일렉기반 사운드를 내는 밴드만이 아님을 보여줌.
개인적으로 펜타 금요일에 가서 피컴 경연도 보고 그의 차양막 댄스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레드스테이지에서 이어 공연한 글렌체크. 12시반부터 1시 10분.
라디오헤드를 기다리느라 온 힘을 다 쓴 나는 글렉체크 공연을 급기야 앉아서 보기 시작...ㅋㅋ
사람들 다 춤추고 나는 그 속에서 앉아있다가 박수만 치다가 도저히 어쩔 수 없어 텐트로 향했다.
여튼 후기를 보면 글렌체크가 거의 서브헤드라이너급이었다고. 둘째날 이디오테잎 공연을 보니 이 말이 이해가 갔다.
락과 일렉이 적절히 결합되어 있는 건 정말 지산만의 장점인 듯.
여튼 이렇게 더위와 싸우고 (3일중 금요일이 가장 더웠음..) 땀에 쩔었지만
라디오헤드를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첫째날은 믿을 수 없이 지나갔다.
'음악 >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0831 피터팬컴플렉스 단독공연 땡큐베리마치 @홍대 벨로주 (2) | 2012.09.02 |
---|---|
20120714 게이트플라워즈 서울 단독공연 @홍대 상상마당 (0) | 2012.08.31 |
20120729 지산락페스티벌 셋째날 (0) | 2012.08.27 |
20120728 지산락페스티벌 둘째날 (0) | 2012.08.27 |
20120825 @홍대 클럽FF 게이트플라워즈와 엑시즈를 보다 (0) | 2012.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