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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셋째날이 밝았다. 또 더워서 깼다.ㅋㅋㅋ....... 하지만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하는 생각이 컸다.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아예 현실 자체가 생각이 안난다는 것. 당시가 올림픽 개막이었는데 올림픽 개막식은 커녕 경기 결과도 하나도 모른 상태라 나중에 속초가서야 애들한테 박태환 실격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냥 지산에서의 하루는 공연 시간 보고 공연하는 곳 가서 기다리다가 공연 보면서 열광하고, 배고프면 먹고 맥주도 마시면서 또 공연 보고.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은 정말 즐겁게 기다리는 그 마음만 있었다. 지금 공연을 기다리는 내가 현실에도 있는 나인지, 다 잊어버릴 정도였다. 내가 하고 있던 걱정. 사람과의 관계. 내가 해야할 일... 아무 것도 오래 생각할 수 없었다. 그냥 시간에 맞춰 아티스트 보러다..
지산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정말 밝아서 일어났다... 더워서 일어나고 ㅋㅋㅋ 그 전날 힘을 많이 뺀 탓인지 빨리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샤워를 하러 갔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샤워실 동시 수용인원이 6x3=18이었다. (남자는 부스가 하나였다 -_-) 기다리면서 땀이 또 났다;;;; 지산은 정말 더위와 아티스트 빼면 기억에 남는 게 ㅋㅋㅋ 게다가 전날 선크림을 많이 바른다고 발랐는데 어깨부분에 소홀했는데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따끔거리기에 가방이 닿아서 그런가-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매우 빨간 상태였다. 하지만 약은 바를 수 없었다. 약이 없으니 ㅋㅋㅋ 여튼 둘째날은 개인적으로 내겐 쉬어가는 타임이었다. 막 이 아티스트를 보러가자! 가 없었고 둘째날 헤드라이너인 제임스 블레이크는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