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크리스토퍼 놀란 (2)
Is It True?
레이첼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하나하나씩 처치하는 하비덴트를 보고 있자면,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관객들은 혼란스럽게 된다. 그의 '두 얼굴'도 이를 상징적으로 내보이는 것. 화상을 입은 건 우연이 아니었으나, 악이 된 건 필연에 겹쳐진 우연이었을 것이다. 레이첼이 너무도 쉽게 죽어버리고, 지금으로 말하자면 '어장관리녀'쯤 되지만 레이첼의 행보가 관객을 끄덕거리게 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고담시'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배트맨이 되는 브루스 웨인의 재력도 눈이 부시지만 다크 나이트의 진정한 히어로는 조커.. 히스 레저 아닐까. 몇 번을 봐도 소름 돋는 연기에 저 분장을 지우면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 레저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배우라면 응당..'이라는 생..
인셉션의 감독이 누군지 아시나.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로 이해할 수 없지만 괴기할 정도로 놀라운 치밀함이 를 거쳐 에서 또 다시 재현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인셉션 이해는 쉽다는 것. 단, 눈을 떼면 안된다. 그리고 앞선 내용을 곱씹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인셉션 전체를 꿰뚫어보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꿈'과 '무의식'일 것이다. 프로이트의 너무나 잘 알려진 말처럼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이 현재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임상심리학에서는 아직도 높은 권위를 갖고 있다. 이런 어려운 사실이 아니더라도 꿈을 꿔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 즉, 보편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셉셥은 어떤 면에서 쉽게 만들어진 영화다. 12세 관람가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