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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신촌

[신촌맛집] 유타카나 카레

흐바흐바 2011. 7. 7. 23:09


신촌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유타카 카레.

그 길을 자주 가서 매번 봐왔는데 항상 볼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도대체 무엇을 팔길래?하는 의문을 자아냈던 곳. 드디어 방문!

위치는 신촌 민들레영토 뒷길 골목 (카페 많은 골목) 중간쯤.
개방되어 있는 구조라 쉽게 찾을 수 있고 메뉴도 밖에서 볼 수 있게끔
진열해놓는 편이라 멀리서도 눈에 띄는 편.

가기 전에 여러 메뉴를 검색해보고 갔으나 역시 먹고 싶은 걸 먹는 게 중요하다는 일념 ㅋㅋ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정통 일본 카레를 구현한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에 인도&네팔 음식점 등에서 맛볼 수 있는 인도 정통 카레가 유행하는 반면,
코코이찌방야 같은 일본 카레도 카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물론 가끔 학식에서 나오는 카레라이스도 맛있긴 하지만.
카레는 언제나 진리!

여러 메뉴 중 고심 끝에 니쿠세트를 시켜보았다.
유타카의 기본 카레와 (5000원) 여러 돈까스, 튀김 등이 함께 나오는 세트. 20000원.
그런데 다 먹고 생각해보니 튀김 등으로만 만원이라면 그냥 벤또를 하나씩 먹는 것도 나을 것 같단 생각을 현명한 분께서 하심 ㅋㅋ.


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다 정종을 한 병씩 먹고 있나~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그냥 물병이었다. 물병에서 왠지 모를 센스가.. 게다가 파란색, 녹색 물병은 물을 따르지 않았는데도 시원함을 준다.


기본적으로 주는 단무지와 초절임.
단무지 리필 다시 안해주심...^.ㅠ




보정을 안한 사진이라 별 맛은 안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튀김도 깔끔하고 돈까스도 담백한 맛이 느껴졌다.
어묵을 튀긴 거라든지, 콘샐러드 등을 넣고 튀긴 것 등은 색다른 맛.
그러나 튀김에 대한 호불호가 좀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튀김을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한 맛이.
게다가 생각보다 카레가 매운 편이 아니어서 이 맛을 상쇄해주진 못했다.

하지만 다른 곳보다 튀김이 훨씬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있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유타카 기본 카레에 중신(신라면 정도의 매운 맛), 달걀후라이, 파 등을 주문했고 다른 메뉴는 강신, 날달걀로. 달걀후라이랑 날달걀은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토핑이라 가격은 0원. 다른 토핑을 선택하면 가격은 추가.



파가 없으니 좀 이상?ㅋㅋ한 것도 같지만 파 안 좋아하는 분들은 꽤 괜찮을 듯.
강신도 맵진 않고 중신 맛보다 약간 짠 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
(매운 걸 좋아하는 분들은 최고 매운 맛을 먹어도 무리 없을 듯)
밥이랑 카레는 더 준다. :)



인도카레, 다른 곳에서 맛 본 일본카레, 한국카레 (오뚜기까지..) 모두 맛 보았는데 인도카레는 그 특유의 질감과 특징이 있는 반면 유타카의 카레는 정통 일본식 카레지만 확실히 우리 입맛에 더 맞는 듯 했다. 매운 맛이 약간 있지만 고추나 향신료로 내는 매운 맛은 아니었고, 카레가루 자체에서 나오는 듯한 맛이었다. 무엇보다 이 집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음식이 다른 식당과 비교했을 때 늦게 나오는 편. 처음에는 딜레이가 길어 조금 불만이 있었지만 음식을 주문 받을 때 만든다는 의미임을 알아차린 뒤로는 참기로 ㅋㅋ.. 그래서 테이블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항상 웨이팅이 있었던 것. 단, 너무 바쁜 탓인지 주문이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종업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ㅋㅋ) 유니폼 뒤에 '여러분의 블로그가 우리 가게를 살립니다'라는 문구는 유타카의 입소문을 증명하는 듯 했다.

한번은 꼭 가기로 한 가게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서 참 좋았다. 맛도 꽤 있었고 종업원도 친절하고. 튀김 안주를 시켜놓고 맥주나 일본 술을 먹기에도 부담 없는 가게인 듯. 신촌에 있는 천편일률적인 가게보다는 훨씬 좋았다.

다음에는 가장 매운 맛을 먹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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