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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칼에 찔린 듯이 글을 쓰고 싶은 것도 아니니까. 난 잘 안하고. 이제 더 이상 한글 보고서 쓰기가 재미 없어지니까. 난 이제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하고 싶은 것, 매일 8시간을 컴퓨터 앞에 있다면, 있어야 한다면 지금 내 마음에 절로 뜨는 여러 열망을 실행해보고 싶고. 그래서 이제는 말로 아니라 머리와 욕망으로 다른 길을 준비하고자 한다. 안녕하고 싶네요. 6월부터는 마음가짐을 다시 먹고, 나아가기- 혹시 이 마음이 후에 '틀리더라도' 내 삶의 정답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오답이라 생각하지 않기.
사회조사분석사 1급은 매년 응시하는 인원 수도 백여명 정도이고 응시 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인터넷에 자료나 정보가 진짜 없는 편이다. 나 또한 준비하면서 몇 번이나 봤던 합격후기를 읽고 또 읽었다. 다만 나의 패착이 있었다면 구글링에 의존했는데 실기 시험 전 날 네이버에 들어가서 검색하니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후기가 그제야 검색이 되고.. 어떤 글을 보고나서야 spss의 심화과정인 요인분석, 군집분석, 판별분석 등이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공부는 했지만 당연히 회귀 등 기본적인 내용에 더 치중될 것 같다고 짐작(!그만큼 정보가 많이 없다는 뜻...)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던 것. 실제 실기시험에서도 요인, 군집, 판별이 상당히 비중있게 나온다. 후술하겠지만 이 부분을 놓치면 실기 중..
2020년 연말, 코로나19 악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 및 연장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엄청 많아졌다. 그 와중에 책은 계속 읽고 싶어서 도서관 갔다가 책만 빌리는 식으로 짧게 다녀오곤 했다. (로욜라라도 여는게 어디인가 ㅠㅠ) 무슨 책을 읽을까 생각하던 중 트위터에서 봤던 을 빌렸다. 처음 을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든 이유는 김초엽 작가가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김초엽 작가의 을 워낙 재미있게 읽은터라, 김 작가의 이름을 보는 순간 흥미로운 책의 반열에 올라갔다. 역시는 역시인지라, 김초엽 작가의 작품은 꽤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팬데믹에 맞는 단편집을 묶은 기획소설이라 깊이나 길이 면에서 출판된 기 소설집을 따라갈 수 없었지만, 작가 특유의 장점인 반전도 있고 꽤 재밌게 시작. 그러나 제목처럼, ..
2주전쯤 풀무질 강연을 갔을 때 어렴풋이 생각하는 게 있었는데 지난 주말, 일요일에서 월요일이 되는 새벽까지 일 '해야 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 생각이 들곤 나에게 계속 물었다. 그치만 내가 쓰고자 하는 어떤 것도 내 안에 남아 있지 않았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돈을 벌면 -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나는 그저 존재증명이란 말만 되뇌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이, 활자가 간절했다. 도서관에 갈 생각 뿐이었다. 마치 샤워하듯, 수 많은 책 속에서 깨끗하게 씻고 싶었따. 그러고선, 오늘 밤 어떤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나는 나의 삶에 다정하게 말을 걸지 못했구나. 지금 나의 다정은 남편과 꿈동이에게만 향한다. 타인을 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