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 조기종영을 반대합니다.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

조기종영을 결사반대합니다.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 조기종영을 반대합니다.

아직 반도 전개가 안 된 드라마에 ‘조기종영’은 지나치게 섣부른 결정입니다.

타 방송사에는 10회까지도 시청률이 땅을 기다가 점점 올라서 마지막 회에는 시청률 29%에 끝난 모 드라마가 있습니다. 2009년에만 MBC가 조기종영을 결정한 드라마가 ‘탐나는도다’를 포함하면 5개입니다. 즉, 시청률이 낮으면 물갈이를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MBC의 이러한 끈기 없는 태도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뿐입니다.

또한 ‘탐나는도다’는 시청률로만 판단해선 안 될 드라마입니다. 편성 상 그 시간에 나이 많은 분들이 리모컨을 잡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는 채널 선택권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 이해해야 할 부분입니다. 게다가 드라마 검색 1위, 다운로드 1위[유료]라는 점을 빗대어 본다면 ‘탐나는도다’는 시청률에 비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1년여의 사전제작을 걸친 ‘탐나는도다’는 작품성과 스토리의 단단한 구성 덕분에 ‘웰메이드’라는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웰메이드 드라마에는 믿고 맡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MBC에도 방영 당시의 시청률은 안 좋았어도 연말에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드라마의 전례가 있었음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우리 시청자들입니다. 애정을 쏟아온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볼 권리가 저희에겐 없다는 말입니까? 우리에게도 권리가 있습니다. 이제 겨우 입소문나기 시작한 MBC의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를 지켜주십시오.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직 반도 시청자에게 모습을 선보이지 못한 드라마입니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TV보다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MBC.

앞으로의 드라마 제작 상황의 개선과 시청자들의 볼 권리,

또한 ‘탐나는도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조기종영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