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20130901 2013 고양락페스티벌 @원마운트 야외광장 본문
이번이 처음인 락페. 바로 2013 고양락페스티벌.
주관과 주최는 (주) 소풍가는날로 되어 있었는데 사실 어딘지 모르고
탑밴드 연출하셨던 김광필PD님께서 열심히 홍보를 하신 것으로 보아 탑밴드 제작진 + a 해서 만든 락페인 듯 했다.
장소는 고양시 원마운트 옆 광장.
한번 그쪽을 가봤기에 부지가 넓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락페까지 할 줄은!
하지만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작은 부지였고
다른 락페와 비교해보면... 난지지구 메인스테이지 정도? 펜타포트 서브스테이지 정도~
이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 듯.
사실 유료공연에서 무료 공연으로 전환된 여러 배경이 있겠으나,
락덕인 나조차도 PD님 트윗을 통해 알만큼 홍보가 부족했다.
아마 표가 많이 안 팔리지 않았을까...하는.
게다가 8월 말이라서 금요일은 일단 직장인들이 가기가 힘들고 ㅠ_ㅠ
고양시 지역축제와 일정 부분 맞닿아 있는 느낌도.
그래서 그런것일까.
30일과 31일 공연, 특히 오후 공연(첫공연~6시)은 사람이 정말 없었다는 ...ㅠ_ㅠ
여러 사진을 통해 본 결과 펜스를 잡을 정도였으니....ㅠㅠ
아마 주최측에선 무료공연으로 돌려 많은 관객을 기대했을텐데 속 좀 쓰렸을 듯.
하지만 역시나 헤드라이너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밤엔 관객이 많아졌고. 실제로 1일에도 그랬다.
이번 고양락페 헤드라이너는 30일 시나위+김바다, 31일 들국화, 1일 부활.
어디 락페와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헤드라이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확실히 주최측의 섭외능력은 꽤 있는 것으로 판명.
여러 밴드가 빠지긴 했지만, 라인업이 굉장히 좋았고 가격도 3일권이 77,000원이었기에 저렴한 편이었다.
2회를 하게 된다면 유료로 진행될텐데
섭외력은 충분히 설득력 있었으니 기획력과 동시에 장소섭외를 좀 더 현명히 했음 좋겠다.
고양시에서 한다고 해서 오~랜 시간이 걸려 갔는데
'왜 굳이' 원마운트 옆에서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 여기가 일산이라고 느낀건 활기찬병원에서 준 부채 뿐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서론이 길었다.
그만큼 애정이 있는 탑밴드 제작인이 나선 락페이기 때문이겠지.
9월 1일 라인업 중 내가 보고 싶었던 공연은
김도균 + 박창곤 + 태미킴 jam session
그리고 단연 게이트플라워즈.
부..부활은 사실 저번 열음에서 봄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
원마운트를 쭉 돌아 도착.
가는 길이 길다는 평가도 봤는데 난 나쁘지 않았다.
무료로 전환된 터라 입장팔찌는 없었고 성인인증팔찌만.
초점은 다 나갔네 =_= 급히 찍은거라 ㅋㅋㅋ
성인인증팔찌가 있어야 맥주, 칵테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내가 도착할 즈음엔 내귀에도청장치 공연이 있었다.
물론 알고 있었지만, 탑밴드2에 출전하면서 느꼈던 건
생각보다 큰 팬덤을 갖고 있는 밴드며, 그 팬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
역시나 (마성의) 보컬 이혁씨를 보러 온 팬들이 많았겠지..!
규모는 작지만 펜스도 잘 쳐져 있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좋았다
하울링이나 잡음 없었다
사운드는 대만족.
그리고 마지막엔 연신 물을 뿌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하시는 줄 ㅋㅋㅋㅋ 흐흐
역시 락페엔 물도 뿌리고 그래야 제 맛.
갑자기 펜타 때 옐몬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ㅋㅋㅋㅋ
그리고 고양락페에 젤 좋았던 건 카스 아니고 하이네켄을 팔았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크 넘 좋다
한 잔에 오천원으로 좀 비싸긴 했지만
맛없는 카스보단 하이네켄이 훨 좋다 =_=ㅋ
연달아 두 잔을 벌컥벌컥 ㅋㅋㅋ
음식부스? 푸드존에서의 한 컷.
가깝죠잉?
생각보다 다양한 부스가 있어서 좋았습니당 ㅋㅋ
내귀도 다음은 W&JAS
사실 잘 몰랐는데 W는 W&Whale에서 W이고, JAS는 새로운 보컬 분 이름.
JAS보컬님은 알고보니 보이스오브코리아 1에서 장은아로 출연하셨다고.
더블류 앤 웨일은 SK브로드밴드 CM송을 부르면서 유명세를 탔던 걸로 기억하는데
웨일이 나온 건 알고 있었지만 자스를 영입해서 새로운 밴드를 만든 건 처음 알았다.
사실 여성보컬은 잘 안듣는 편인데 푸드존에서 듣다가 생각보다 좋아서 뛰쳐나와서 몇 컷 찍었다.ㅋ
자스님 노래 잘하심.ㅋㅋ짱짱
더블류 앤 웨일 때보다 짙은 감성을 보이고 있고 약간 보사노바 풍도 보이는 것 같고..
워낙 더블류가 오래 활동한 밴드인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들려줄 것 같다.
다음은 잼 세션 ㅋㅋㅋㅋ
도균찡이 나오는 잼 세션임ㅋㅋ
열창하는 도균님 >_<
아리랑이랑 쾌치나칭칭나네!!!
다 같이 하는 무대도 진짜 대박대박.
삼위일체는 기타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았다....
3개의 기타가 하나처럼!
그리고 마지막은 딥퍼플 하이웨이스타 !!!!!!!
진짜 완전 짱짱
뒷배경 영상도 진짜 하이웨이스타인 것 처럼 생동감 있어 좋았다.
다들 엄청 신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
좋은 날 인트로를 필두로
물어
paint it black
불편한 진실
오해 (오해 짱 ㅠ_ㅠ 단독공연 말고 이렇게 페스티벌에서 오해는 잘 안부르는데...)
그리고 어제 들국화 공연이 있었다며 급 트리뷰트 형식처럼 돌고돌고돌고
마지막엔 흐린가을하늘에 편지를 sir!!!!!
아마 마지막 두 곡은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이 올 것을 생각해서 부른 노래가 아니었을까 한다는..
물론 마지막 곡은 게플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지만~.~ 흐흐
여튼 게플은 짱짱
게다가 이 날은 드럼 양종은님의 생일이라 ㅎㅎ 일종의 겹경사랄까?
저녁에 게플 무대를 페스티벌 자리에서 본 건 처음인 것 같았다.
탑밴드 제작진과 친하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마지막 날 서브헤드라이너를 차지한 게이트플라워즈!
얼른 새 앨범 나와서 이번 가을 내내 게플 노래만 듣고 싶다 진짜 ㅠ_ㅠ!
마지막 무대는 부활!
확실히 부활은 부활.
사람이 급격히 많아져서 뒤에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워낙 길이 멀어서 부활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가는 길에 급 발견한 키노빈스.
트위터 팔로잉을 하면 핸드드립 커피를 준다고 해서 급히 팔로잉하고 막 들이댐 ㅋ_ㅋ...
여성 7호라고 했다.ㅋㅋㅋ
실제로 KINO역시 독일어 영화에서 따온 말이라고.
근데 내가 순간 러시아어랑 헷갈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키노아이랑 헷갈렸던 것 ㅋㅋㅋㅋ
키노아이는 베르토프 주도의 러시아 영화운동이랄까?
세계영화사 시간에 배운 게 순간 생각났다.
역시 류쌤이 잘 가르쳐주셨구나 생각했다
커피 기다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_=ㅋㅋ
여튼 이 곳은 본점? 상호는 마포구청 근처에 있다고.
만드시는 분 명함에는 상봉1동이라고 적혀 있었다.
여튼 키노빈스에 대해 더 궁금한 건
www.kinobeans.com
coffee.o@kinobeans.com
070-7593-7005로 문의하시길.
이렇게 연락처까지 다 쓰는 건 창업을 했다는 좋은 의미도 있고 트위터에 올린 글이 좋아서.
즐거워서 락페에서 커피를 판다는 그게 참 좋았다.
그렇지. 다 즐겁자고 하는 일이다.
커피도 잘 만들어주시고. 좋았음ㅋ
여성 7호에게 줄 핸드드립커피를 만드는 장면.jpg
안녕 고양락페!
재밌었다!
집에 가는 길에 발견한 탑밴드갤러리 현수막 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짠하다 ㅠㅠㅠㅠㅠ
탑밴드2보단 1을 더 열심히 본터라 1때는 갤눈팅(ㅋ)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실제로 오천만의 탑밴드 페스티벌에 가기도 했는데 ㅠㅠㅠㅠ
탑밴드 진짜 좋은데... 시즌 3나왔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잠깐! 왜 오천만의 탑밴드 페스티벌이냐면
탑밴갤이 없을 때 오천만의 퀴즈쇼인가 그 갤러리를 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방송자막타고 그랬지 ㅠ_ㅠ
피드백이 짱짱인 탑밴갤 유저들과 제작진이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고양락페.
가는 길에 고양락페 검색해보니 비평도 많았지만 말도 안되는 비난도 많았다.
물론 지금은 락페 중흥기 혹은 난립기로서 과거와 비교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지만
펜타포트도 1회 트라이포트때 완전 망했지 않나.
1회 시작한 락페를 두고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너무 보기 안 좋았다.
이번에 1회였던 지산과의 비교도 적절치 않은 이유는 이미 지산은 지산포레스트레조트란 공간 자체가 알려져 있었고,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
이번 지산이 관객이 적어 망했다는 걸로 평이 자자한데 (물론 슈퍼소닉도 첫날은 비슷한 평이겠지만)
아예 장소, 주최, 주관이 처음인 사람들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깊이 들었다.
물론 인정한다. 난 탑밴드를 매우 좋아했고, 제작진도 깊이 좋아한다.
이런 면에서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오지도 않은 사람들'이 사진만 보고, 남들 이야기만 듣고
무조건 까내리는 것이었다.
실제로 1일 게플 무대에서부터 가족단위 관객이 굉장히 많아졌고,
난 락페에서 유아기 아가들을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처음이었다.
시설면에서, 홍보 면에서,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 면에서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시나위-들국화-부활이라는 라인업은 가족을 배려하는 라인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60~70대 할아버지도 보고, 중년층 부부도 많이 보았다.
그들이 모두 락페를 자주 다닌 젊은이들과 함께 똑같은 무대를 기다렸다.
나는 이것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정리되어야 할 락페는 있고, 비판 받아야 하는 건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건 관객이 하는 것이다. 실제로 공연을 보고, 즐기는 관객들이.
오지도 않는 사람들이 까내리면서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면에서 소박하지만, 점수를 주고 싶다. 고양락페에.
전연령층이 모여 몸을 들썩이며 같은 노래를 부르는 축제.
이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동안 어느 락페에서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
1. 원마운트에서 한 이유가 뭘까. 납득이 안간다. 고양시의 전폭적인 지원? 게다가 바닥은 자갈-_-
여기서 슬램하다가 넘어지면 죽을...듯.....ㅋ
게다가 원마운트 멀다. 일산 도심에서 멀다..
원마운트에서 해서 일산 주민들이 많이 온 건 반사이익 얻긴 했지만
(만약 중장년층이 없었으면 위에서의 평가도 무용지물...)
원마운트인 이유가 뭘까 ㅠㅠ
원래 원마운트 이용료 포함한 티켓도 있었지.
근데 락페보다가 수영장가서 놀 수 있을까?ㅋㅋㅋ 쓰면서도 내가 진빠져.... 텍스트가 힘들어보인다..ㅋ
차라리 이 라인업에 돈을 벌겠단 목표면 좀 타이트하게 이틀해서 난지지구가 낫다. 주말로.
2. 시설. 좁아서 화장실이 밖에 있고
자갈. 자갈. 자갈.
자갈!! -_=
3.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좋았지만 그늘 없음. 페..펜타세요?
4. 라인업. 마지막에 빠진 밴드가 많았는데 종종 그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번엔 좀 많이 그랬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줘야한다.
관객을 잡아야 성공하는 게 락페의 진리.
그리고 매니아층이 생겨야 오랫동안 이어진다.
고양락페 2회도 기원하고 탑밴드 3도 기원하면서 고양락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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