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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에서 자전거를 타보았는가

흐바흐바 2009. 8. 11. 17:51

















2009년 7월 27일.
날씨 맑음.


명색이 이름은 '안양천' (최근에는 '금천한내'라고 부르는 움직임도ㅎ) 이나
한강 하류 지점에 이르기까지
무려 강서구, 영등포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를 지나가는
서울 서남부의 (운동) 메카, 안양천.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안양천에 가보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최근에 고기가 나온다는 한강에 비해 수질은 담보하기 어려우나
과거 실지렁이가 다불대던 안양천은 no!
많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인해 수질도 괜츈하고 악취도 나지 않는 안양천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안양천이 무엇보다 각광받는 이유는
아파트촌에서 굉장히 가깝고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운동시설과 잘 만들어놓은 평평한 길 덕분이라 생각한다.

걷기 뛰기는 물론이요
인라인, 자전거 타기도 굉장히 수월.
자전거 동호회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다.

다만, 자전거는 인도(?!) 중간으로 다니게 되어있으나
이걸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왔다갔다하는 사람과 자전거를 동시에 수용하기란 어려운 일이기에 그런 듯 싶다.
만약 이걸 시정하더라도 지자체에서는 안양천을 무려 4차선으로 늘려야하기에
부담이 클 듯.

다행스러운 것은
안양천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서로서로 피해주자'이기 때문인지
줄 맞춰 가는 장면이나 자전거가 나타나면 슬슬 피하는 (뒤도 안 돌아보고 다 아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더불어 비가 많이 온 다음 날
안양천을 이어폰 빼고! 걸어보시라
개구리들이 펼치는 오페라.... ㅎㅎㅎㅎ
시끄럽고도 생소한 맛이 느껴진다.


안양천에서 자전거타기. 참 좋다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더!)
혼자 탈 때는 mp3는 필수품.
keane의 Everybody's changing과 같은 명곡(!)을 들을 때는 더욱 신이 나는 이 길.


안양천.


모두 오시라.
안양천은 오늘도. 비가 내리나 눈이 내리나 햇빛이 쨍쨍하나
더우나 추우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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