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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20130 내일로 겨울여행기 - 안동

흐바흐바 2013. 8. 18. 11:11




항상 계획에만 넣어놓다가 정말 하룻밤만에 결정하게 된 내일로.

당시 설날 연휴 내내 계획을 짰던 기억이 난다.

내 손으로 처음 짜보는 여행계획.

여행계획 짜는 거 자체가 재밌고 흥겨운 일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평소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 위주로 선정하여 일주일 일정을 빡빡하게 세워놓고.

주제는 다음과 같았는데, 하나는 최소의 돈을 쓸 것, 또 다른 하나는 시장투어.

각 지역 시장을 둘러보며 그 지역 사는 사람들의 온기를 느껴보자 했고

택시 등은 최대한 지양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잠자리도 최소의 돈으로 해결하자, 먹는 것도 그렇게.

이것이 내 첫번재 내일로의 목표였다.



첫번째날 가기로 한 곳은 안동. 

유서 깊은 도시로만 알고 있던 안동을 직접 방문해보기로 했다.

내일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내일로 티켓을 안동역이나 혹은 부산역 등에서 발급받게 되면 여러가지 혜택을 받게 된다.

안동역의 경우 기차를 개조한 곳(퇴계학당이라고 부른다)에서 하룻밤 숙박 할 수 있었다!

이 숙박혜택도 맘에 들어서 어떤 갈등 없이 바로 안동선택.

내일로 출발하기 며칠 전에 안동역에서 표가 도착.

또 안동역에서는 내일로 티켓을 넣을 수 있는 목걸이도 줘서 더 좋았다.ㅎㅎ



2012년 1월 30일, 첫 내일로 여행 첫 행선지 안동






안동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청량리에서 부전행 열차를 타는 것이었기에

아침 7시에 청량리 도착.

우리집에서 청량리가려면 정말 일찍 나와야 하기에 정말 일찍 나왔던 기억이.

그런데 1호선에 사람이 정말 많았던 걸로 기억.

가끔 이렇게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면 사람이 정말 많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트위터에다가 가는 소감을 깨작깨작 남겼던 기억..ㅋ

이제 그 트위터는 없지만ㅋㅋ






그리고 12시 좀 넘어서 안동역에 도착했다!!!


와 내가 안동에 오다니!







내일로 여행객들도 많이 오고, 관광상품도 많은 편이라 안동역에 이렇게

버스시간표도 붙여 있다.

서울이랑 달리 지방은 버스가 자주 오지 않을 수 있기에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간표에 맞춰서 여행 일정을 짜야하는 것도 당연.

안동역 티켓 발급 혜택 중 하나였던 찰보리빵 획득!

맛있었다 ㅠㅠ






그리고 내일로 혼자 가는 거였는데다가 최소의 돈을 쓰자는 생각이었기에

사실 아쉽지만 지역 특산음식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못했는데

우연히 이 날 이대 다니는 정은이랑 코스가 맞아 

안동역에서 만나 찜닭을 먹기로 결정!!!!!! >_<

음식의 거리!










길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적당히 있을 건 다 있는 음식의 거리였다.

그리고 이 음식의 거리를 지나치면 바로 안동시장이 나옴 +_+

고고한 찜닭의 자태ㅠㅠㅠㅠㅠ

진짜 맛있었긴 한데 아쉬웠던 점은

우리는 여자 두 명이었는데 소(小)는 없고 중(中), 대(大)만 판매한다는 점.

결국 중을 시켰고 남길 수 밖에 ㅠㅠ

게다가 옆 테이블은 커플이었는데 둘이 거의 먹지도 않았다.


이렇게 넷이 먹으면 중 하나 다 먹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ㅠ_ㅠㅋㅋㅋ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물 낭비가 너무 심하지 않을까..


정은이 말로는 홍대 안동찜닭이 더 맛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만나면 가기로 했는데 아직도 못 갔고 정은이는 프랑스에 ㅠ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은이를 보내고

나는 하회마을로 향했다.

그런데 웃펐던 건... 버스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서 있는데 20분 정도 남아서

아 어디서 앉아있다 올까..했지만 그냥 서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내 뒤로 줄이 ㅋㅋㅋㅋㅋㅋㅋ

버스가 자주 안 다니고 워낙 사람이 많이 가는 곳, 그리고 내일로 시즌이 겹쳐

나는 무슨 내일로 효도관광 가는 줄 ㅋㅋㅋㅋㅋㅋ

내 또래 혹은 나보다 어린 20대 초반 학생들이 줄을 길게 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아마 뒷부근은 못 탔을 듯.. 

이게 하회마을에서 안동역 갈 때도 반복^^!

20분 전에 서서 앉아서 갈 수 있었지만 안동역 다시 올 때는 서서 왔다. 그것도 겨우 탐.ㅋㅋ

기다릴 때 추워 죽는 줄 ㅠㅠ






여튼 하회마을 도착!

여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기억이 안나므로 ㅋㅋㅋㅋㅋ

무엇보다 홈페이지에 잘 있어요 설명이 ^^!























아.. 사진 왜 이렇게 찍었지 

























고고한 하회마을의 자태. 

그리고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기에 더욱 생동감 넘쳐서

한국민속촌보다, 한옥마을보다 더 분위기 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낙동강이 바로 옆에 있고 큰 절벽도 있고..

고즈넉함과 운치가 동시에 깃들어 있는 마을 같았다.

그네도 있고 나무도 많아 외지인들은 마치 소풍처럼 왔다갈 수 있는 곳.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주차장 등도 잘 되어 있고 기념품도 판매한다.

낙동강에서 보트 같은 걸 타고 반대편으로 다녀오는데 5000원쯤해서 그냥 보기만ㅋ


그치만 단 하나의 난관은.. 너무 추웠다는 거..

정말 추웠던 기억은 생생하다.

그렇지만 안동에서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중에 가게 된 여수........여수...ㅋ하..ㅠㅠ

여수는 정말x1000000 너무x100000 추웠다 ㅠㅠ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겨울 내일로는 내게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너!!!무!!추!!워!!!!!!!!!!!!

추위도 잘 타는 내가 그렇게 입고 갔으니 뻔한 일이었지만...







안동역에 돌아와 숙소가 안동역에 있으니 (정말 안동역 안에 있음ㅋㅋ)

주변을 돌아보는 데

몇 분 가다가 돌아왔다.

서울이랑 달리 가로등이 거의 없는 모습이 너무 생소했고,

덕분에 하늘의 별에 생생히 보인다는 점이 놀라웠다.

밤에 하늘을 볼 때 항상 별이 보인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어두워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지만 

아스팔트길을 걷는데 내 머리 위 하늘엔 별이...

결국 그 덕분에 월영교는 가지 못했다.



안동시장만 구경하고 30일은 끝.



31일은 아침엔 안동 임청각을 보고 대구를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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