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20120201 내일로 겨울여행기 - 부산 첫째날 남포동, 보수동, 감천동, 광안대교 본문
부산에서의 첫째날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던 순간은 바로 이것!!!
서울에서도 못 봤던 무도 사진전이 2월 1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는 것!
그것도 롯데백화점 남포점에서!!!!!!!
대대대박!!!을 외치면서 안 갈 수 없었다. 히히
게다가 태종대를 너무 일찍 간 탓에 시간이 남아 천천히 볼 수 있었다는 거..*.*
여행의 묘미란 이런걸까?!
첫째날 태종대 포스팅 보기 http://isittrue.tistory.com/606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내 블로그에는 여기까지만 올리기로 하고~
다음은 이제 계속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코스였다.
용두산 공원과 부산타워는 붙어 있고, 피프 거리 역시 용두산 공원 거의 바로 밑이었는데다가
바로 옆이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이었고
가장 바다 끝이 자갈치시장이어서
나같은 여행객에게는 가장 좋은 동선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용두산 공원 도착~
그리고 부산타워를 올라갔다.
입장료는 오천원.
고소공포증이 있기에 다소 무서웠지만 부산에 왔는데 부산타워도 안 보고 갈 순 없었다!ㅎㅎ
그리고 부산타워에 올라왔더니
이런 장관이!!!
360도로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부산타워에서,
한 쪽은 바다, 한 쪽은 빼곡한 주택, 또 다른 한 쪽은 번화가인 모습을 보니
부산은 초행길이었지만 부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광경이 스쳐지나가는 듯 했다.
부산은 피난도시로 유명해서 달동네도 많았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서 산 위에도 주택이 있는 경우가 많다.
고향을 떠나 부산에 와서 터를 내린 사람들.
5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감정이 어떤 결일지 느껴졌다.
그런 사람들이 쌓아온 부산이라는 도시는 그래서인지 어딘가 모르게 더욱 정이 느껴졌다.
내려오니 부산타워 역시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자물쇠가 주렁주렁..ㅋㅋㅋ
부산타워 구경을 마치고 걸어서 내려오니 서울의 명동 같은 곳, 대구 동성로 같은 곳이 펼쳐졌고
그 길을 쭉 따라 내려오자 바로 피프거리가 나타났다!
이렇게 인증샷도 찍고 ㅋㅋㅋ
완당을 먹기 위해 그 유명한 18번 완당집을 찾는데..
도저히 못찾겠는거다..^.ㅠ
몇 번이나 돌았을까..
알고보니 승기호떡에서 바로 왼쪽 골목에 있었다..
하..
내일로 책에서 먹어보라던 완당!
나 여행객이오~ 여행왔소~를 티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는 완당!!!
ㅋㅋㅋㅋㅋㅋㅋ
피프거리 쓰여져 있는 데에서
호떡 많이 파는 골목을 마주보고 바로 왼쪽 골목에 있음..ㅎㅎ...
ㅎㅎ...
그리고 완당을 먹어보았는데
만두 같으면서도 만두피는 아닌 것이
새초롬한 만두피같았다. 물컹물컹 말랑말랑.
그렇다고 샤오룽바오도 아닌?ㅋㅋ
신기한 느낌..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당연히 지나칠 수 없기에 승기호떡 줄서서 먹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0원이어서 백원 거스름돈 받고 바로 시식.
맛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_<
그렇지만 올해 다시 갔을 땐 천원이었다.
그리고 올해 갔더니 옆 쪽 떡볶이집은 강승윤이 먹은 떡볶이라고 홍보를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부산엔 인재가 많다. (이승기는 부산 출신 아니지만...)
예를 들면 인피니트의 호야라든지 이호원이라든지 아쎄이호 유쎄이야라던지.. (...ㅋ)
당연히 국제시장도 들려주고...ㅋㅋㅋ
엄청 컸다.
없는 게 없다더니 정말 그런 듯 @.@
여기가 어딜까..ㅠㅠ
피프거리 바로 맞은 편이 자갈치 시장이고
국제시장 뒷편이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
내가 보수동을 꼭 가고 싶었던 이유는
KBS 다큐 3일에서 보수동을 다룬 걸 보고나서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2009년 5월 23일 방영된 보수동을 다룬 다큐 3일에서 한 사장님의 말씀.
"커피값 3,4천원인데 헌책방에서 이 돈이면 인생을 바꾸는 책을 만날 수 있다"
딱히 헌책을 구하기 위해 간 것은 아니었고,
어차피 짐이 많아 책을 많이 살 수도 없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 신념을 매일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들은 한 편으로는 사장님, 한 편에서는 장사꾼이겠지만
책을 한 평생 보았던 사람들.
나는 그들의 얼굴이 궁금했다.
생각보다 보수동은 세련되었고, 책도 많았지만.
뭔가 아쉬웠다.
지나친 기대를 하고 간 것일까?
생각보다 골목도 짧았고 왠지 모르게 정형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들의 모습은, 그들을 오래 들여다 본 사람들에게 더욱 잘보이는 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지하부터 천장까지 빼곡히 들어찬 책 속에
내가 있었고,
나는 그 풍경이 몹시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했다.
짧게나마 자갈치 시장도 구경했는데...
으아 짱짱 ㅋㅋㅋㅋ
혼자라 회는 못 먹었지만
아주머니들 짱짱
고래고기도 있고.. 헐.. 하....우와..를 외치다 나왔다.
자갈치시장 구경을 마치자 생각보다 시간이 남는 것이었다.
이 날 일정의 마지막은 광안대교 야경보기였는데
해가 늦게져..
일몰ㄴㄴ해..
그래서 시간이 남은 김에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에 가기로 결정했다!
토성역에서 내리면 병원이 있는데, 그 앞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
감천문화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색색깔 예쁘게 되어 있어
한국의 마추픽추란 별명을 얻었기 때문.
태극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온 태극교도들이 모여 형성된 곳.
1950년대에는 약 800여채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밝은 유래가 아니었기에 현재 한국의 산토리니, 마추픽추로 불리면서 관광지가 된 게
어찌보면 아이러니했다.
실제로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실제 살고 있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한다고.
가보니 소음이나 촬영 등 조심해달라고 부탁하는 표지판이 많이 있었다.
부산은 역시 사연이 많은 도시라는 생각이 감천문화마을을 돌면서 많이 들었다.
약간 해가 뉘엿뉘엿 지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에 걸친 노을과 바다의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탁 트인 느낌도 나고.
그렇게 감천문화마을에서 부산에서의 첫번째 날이 저물고 있었다.
그리고 예정대로 광안대교 야경을 보기 위해 광안역으로.
테마가 시장투어인 만큼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짧았다...^.^;
그리고 이 날 저녁으로 밀면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광안시장 안에 칼국수 맛집이 있다고 했는데 못 찾아 fail..
그래서 시장을 나와 근처 밀면집에 들어가 시켰는데 생각보다 넘 맛있었다...ㅎㅎ
올해 먹은 초량밀면보다 난 이 밀면이 더 좋았다.
그리고 광안역에서 한 1km 쯤 걷자 광안대교 도착!
플래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디카가 그리 좋지 않아 엄청 흔들렸다..
내가 낑낑대며 내 사진을 찍자 누군가 와서 찍어주겠다고 할 정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한 컷...
무섭게 느껴지는 밤바다.
이렇게 광안대교까지 보고
근처 아파트촌에 있는 찜질방에 가서 잤다.
사실 이 근처에는 유명 찜찔방 두 곳이 있는데
너무 춥고 사람이 많다고 해서
여행객들 잘 안가는 찜질방 찾아서 간건데
우리 동네 같고 좋았지만 핸드폰 충전기와 콘센트를 사수하느라
TV 바로 옆에서 자고..
TV도 못 보고..ㅋ
여튼 내일로 여행은 충전이 항상 어렵다 ㅠ_ㅠ
아 이렇게 부산 첫째날 포스팅 끝 ㅋㅋㅋㅋ
아침부터 영도에 위치한 태종대 -> 남포동 -> 보수동 -> 사하구 감천동 -> 수영구 광안대교 ㅋㅋㅋㅋㅋ
정말 쪽집게처럼 부산의 핵심을 쏙쏙 봐서 난 핸드폰을 쥔 채 .. 잘 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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