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138화를 보고 본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138화를 보고

흐바흐바 2020. 5. 10. 00:16

남아공 출신의 저스틴씨가 해방촌을 돌아다니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공동체' 즉, 영어로 커뮤니티라는 말을 몇 번이고 했다. 동방예의지국. 이웃간의 정. 이것들을 말하는 이들은 이제 한국에 희귀하건만 외국인의 입에서, 흔히 한국 언론에서 자주 말하는 '이방인'의 입에서 공동체를 이야기하고 동네를 마을화한다. 주택들이 모여 있고, 외국인이 많은 해방촌이라는 동네 특성이 크게 영향을 미칠테지만, 그래도 '이방인'이 말하는 커뮤니티란 참으로 생경했다. 이것이 아직도 내가 어서와 한국을 처음이지를 보는 이유. 

 

또한 최근엔, 많은 방송에서 '일상'도 날 것이 아닌 한꺼풀 덮은 생활을 나열하는 데에 비해(특히 나혼산..) 그나마 외국인의 생활엔 raw가 있다. 달시 파켓과의 만남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를 말하는 출연진의 표정을 보면, 더욱 그렇다. 

 

위 두 가지 이유에서, 오늘 오랜만에 블로그를 남겨본다. 

사진도 영상도 만들기도 세상에 공개하기도 쉬운 세상이지만.. 내게는 아직도 이것.

이것이 구태의연할 지라도, 그럼 나는 구태의연한 게 맞는 사람인 것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09  (0) 2020.12.09
전공의 파업에 대한 소고  (0) 2020.08.23
세계  (0) 2019.11.09
20191004 꼬박꼬박 무언가 쓴다는 것  (0) 2019.10.06
그동안 너무 바빴다  (0) 2014.08.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