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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깜찍한 프랑스 꼬마들의 좌충우돌 성장기.ㅋㅋ 어릴 때 자신들의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건 심리학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란다. 동생이 생기는 것도 그런게 아닐까? 나의 사랑을 모두 빼앗아 갈 거란 어릴 적 생각 ㅋ 그리고 니콜라가 후에 동생을 원하게 되기는 하지만.. 여동생(!)이 태어나자 니콜라는 차라리 불독이 낫다며 ㅋㅋ 귀엽다 귀여워 오랜만에 엄마랑 낄낄 거리며 본 영화
인셉션의 감독이 누군지 아시나.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로 이해할 수 없지만 괴기할 정도로 놀라운 치밀함이 를 거쳐 에서 또 다시 재현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인셉션 이해는 쉽다는 것. 단, 눈을 떼면 안된다. 그리고 앞선 내용을 곱씹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인셉션 전체를 꿰뚫어보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꿈'과 '무의식'일 것이다. 프로이트의 너무나 잘 알려진 말처럼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이 현재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도, 임상심리학에서는 아직도 높은 권위를 갖고 있다. 이런 어려운 사실이 아니더라도 꿈을 꿔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 즉, 보편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셉셥은 어떤 면에서 쉽게 만들어진 영화다. 12세 관람가인 것..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 2010, 서울:동녁) 제5장 너무나 인간적인 에로티즘 - 바타이유와 박정대 멕시코의 문학가 옥타비오 빠스를 읽다가 옥탑 위의 빤스를 떠올리는 박정대 시인의 재치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를 돋보이는 재치로 풀어나가기 보다는 한 편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시인은 젊은 시절, 옥탑방에 살고 있는 여인과 밀회를 나눈 적 있었다. 이를 시인은 ‘외상’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여름, 마주친 적은 있으나 이야기 한 번 섞어보지 못한 두 남녀의 이미지가 영화처럼 떠오른다. 어느 날, 건너편 옥탑방에 사는 그녀가 그녀의 하얀 빤스를 널자 시인은 그 모습을 보며 순결함과 동시에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게 된다. 시인이 그녀를 제 발로 찾아갔겠지..
핀란드가 배경인 일본 영화라고 해서 주목. 따뜻한 분위기의 카모메식당. 더불어 백야가 계속되는 헬싱키도 따뜻해보였다. 영화에서는 어떤 이유로 핀란드에 끌렸는 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헬싱키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을 다시금 쌓아올리는 일이 더 중요했지만.. 그건 '인맥관리' '인맥의 소중함'이라는 껄끄러운 말로 다 소화할 수 없는 것. 세상이 끝나는 날, 초대를 약속할 정도로 간직하고 싶은 것이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카모메 식당이 만석이 되었다고 조용히 읊조리는 주인공(사치에). 그러자 박수소리가 들린다. 가만가만 하던 박수가 커지고.. 수영장이 비춰진다. 주변을 기웃기웃거리며, 얼굴에 미소를 감싸안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더욱 평화로운 그녀의 일상이 엿보인다. 하기 싫은 일을 안하는 것이라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