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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7월 25일 임신을 확인하고, 26일 엄마아빠께 말씀드리고 그 다음날 27일, 회사 부장님께만 이 사실을 말씀드렸다. 아이가 있는 부장님이셔서 다행히 잘 이해해주셨다. 이후 광복절집회로 코로나가 심해져 회사 차원에서도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안정을 취해야 할 초기(8~12주)를 집에서 일하며 보낼 수 있었다. 재택근무를 먼저 제안한 것도 회사. 남들보다 빠른 재택근무를 위해 HR팀 책임님께도 말씀드렸고, 소식을 듣고는 정말 너무나 좋아해주셨다. (책임님이 따님을 가진 엄마라는 사실도 이 때 처음 알았다) 비록 혼전임신이었지만 그 누구도 우려의 말을 표하지 않았다. 서른 세살이라는 나이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임신 자체가 쉬운 게 아니란 걸 임신을 하고나서 알았다. 처음엔 많이 당황했지만, ..
평범한 날이었다. 언제나처럼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섰다. 7월 25일 Life in a day에 제출할 동영상을 어떻게 찍을까 콘티를 고민하며 the killers의 the man을 듣는 나는 그렇게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2020년 7월 22일. 모든 게 일상적이었지만, 하나만 달랐다. 예정일에 해야 할 생리를 하지 않았다. 사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겨우 3일 정도 안했을 뿐이니까. 최근엔 규칙적이었지만, 생리라는 걸 시작한 이후부턴 대개 불규칙했고 주기가 길었다. 그렇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난반 진심반의 마음으로 출근길 약국에 들려 임테기(임신테스트기)를 샀다. 일찍 확인해서 마음편하면 좋잖아- 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어차피 아닐텐데 빨리 확인해보지 뭐ㅋ 하는 마음. 그렇게 오전 근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