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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업(2010)

트위터 '스타 사칭', 또 일어났다

흐바흐바 2010. 5. 22. 00:20

트위터 '스타 사칭', 또 일어났다

티아라 '지연'인 척 행세
하루만에 스스로 밝혀 사태 마무리

연예인 검증 절차 필요 더욱 커져

▲ 외국에서는 유명인이 트위터에 가입할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국내에서도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오는 게 아닐까. ⓒ 이헌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위터(twitter)에서 유명 연예인을 사칭하는 문제가 또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시간 내에 마무리 되었고 많은 팔로어(320명)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배우 이병현, 배우 이민호 사칭에 이어 또 다시 연예인을 사칭한 트위터가 등장하여 유명 연예인을 확인하는 절차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었다.

  5월 21일 오후,  최근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이 트위터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연이 가수 길에게 인사(Reply)를 보냈고, 이를 길이 리트윗(RT · 해당 글을 팔로잉하는 사람들 모두가 볼 수 있는 것)하여 지연의 트위터는 순식간에 길을 팔로잉하는 2000여명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지연은 이어 가수 하하, 가수 타블로, 개그맨 노홍철 등에게도 인사를 보내 사실인 것처럼 꾸몄고 지연이 출연한다고 해서 유명해진 영화 '고사2'를 촬영하는 중이라고 밝혀 트위터 안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밤 11시경, 갑자기 '저는 티아라의 지연이 아닙니다. 사칭한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즉시 '다른 연예인분들과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로 자신이 지연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현재 지연을 사칭한 트위터의 계정은 남아 있는 상태이며, 사칭임을 안 팔로어들이 하나둘씩 언팔로우(unfollow · 팔로잉을 하지 않는 것)하여 점점 팔로어의 숫자는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연 사칭의 경우 파장이 크진 않았지만 유명연예인 사칭이 다시 한 번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내에도 외국처럼 유명 연예인이 트위터에 가입할 때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외국의 경우, 연예인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에서 서류를 보낸다는 등 본사와 연예인 간의 협력을 통해 유명 연예인 확인을 하고 있으며 현재 트위터를 활발히 이용 중인 외국의 연예인들은 이와 같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후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었다.

  유명 연예인 사칭은 그들의 팬 뿐만 아니라 트위터 일반 사용자 또한 사칭을 당하는 연예인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는 문제이다. 제2의 이병헌, 제2의 지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유명 연예인 확인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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