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SNS의 특징 알아보기 본문
IT 관련, 가장 관심 있는 쪽 중 하나가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다.
국내에는 2010년에 트위터가 인기를 얻은 이후, 페이스북과 포스퀘어 등을 거쳐 토종 SNS이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 인기가 한순간에 급하락해버린 결과를 낳았다. (대체적으로 싸이월드 하락기는 2011년 초중반부터라고 본다) 그리고 2012년 여름, 약 60만 명에 다다랐던 한국 트위터 이용자(오이코랩 기준)는 급하락했고,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카카오톡이 마치 보급애플리케이션처럼 사용되면서 덩달아 카카오스토리의 인기가 무서운 수준. 현재 10대와 40대 중심으로 카카오스토리 이용이 페이스북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30, 40대 이상 주부들의 카카오스토리는 갓난아기들 사진으로 시작하여 성장과정을 카카오스토리로 생중계하는 걸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단, 카카오스토리는 아직 조사도 연구도 해야할 게 많은 부분이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경우, 특히 페이스북은 socialbakers나 ISIS, digitalbuzz 등을 통해 이용인구가 정확히 나오는 편.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톡을 만든 회사인 (주)카카오의 자료가 필요하다. 게다가 국내 토종 SNS이라는 점도 SNS시장에 어떤 판세를 가져올 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여튼 기존 SNS의 특성을 정리해둔 게 있어 IT의 시작으로 올려보려 한다.
먼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확산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디바이스가 한 몫했다. 스마트폰이 개개인의 손에 주어짐으로써 1인당 1계정이라는 인식이 가능했다. 동시에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한 개방성은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국내 서비스와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그대로 구현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싸이월드와 비슷하지만 일촌명도 필요 없고, 사람을 찾는 방식이 메일주소 등 기존 주소록을 이용할 수 있게끔 간편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용자 수와 함께 개개인의 친구수도 급증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전세계인이 이용하면서 외국에 사는 친구와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반대로 온전히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혹은 속이고)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140자라는 한정된 공간은 사람들로 하여금 핵심만 말하도록 했다. (twtkr에서는 twitlonger를 지원하기도 한다) 그리고 트위터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리트윗, RT였다. 특정 인물이 남긴 글을 자신의 팔로어에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RT는 트위터 확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동시에 정치적 효과나 사회적 파급력, 속보와 같은 면에서 그 빠른 속도를 따라갈 매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11총선 이후 정치적 동원력에 대한 의문은 제기된 상태고 나 또한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홍보를 위한다면 여전히 트위터는 중요하다)
싸이월드는 국내 가입자가 3,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했으나 그 정점은 대개 2004~2008년으로 본다. 싸이월드 확산에는 디지털카메라가 일조했다. 기존 필름카메라를 벗어나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싸이월드의 부수적 기능이었던 미니홈피, 그리고 사진첩이 급부상했다. 오프라인 지인끼리 일촌명을 재밌게 짓는 것도 싸이월드가 주는 하나의 재미였다. 연인이라면 으레 하트를 붙이는 등 애정을 과시할 수 있는 공간도 싸이월드였다. 여기에 아바타, 스킨 등 마치 자신의 집을 꾸미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이 때 일종의 캐시인 도토리가 하루 1억개 팔리는 등 맹렬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싸이월드 성공 배경에는 특히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기에는 어렵고 너무 거창한 것 같은 느낌을 단번에 제거한 미니홈피가 있다. 다이어리, 프로필, 사진첩, 게시판, 방명록과 같은 구성은 기존 개인 홈페이지의 구성을 그대로 빌려오면서 '이미 만들어진' 것을 이용자에게 제공했다. 이용자들은 일촌만 맺고 이미 주어진 공간을 이용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 점점 미니홈피가 '자신의 것, 자신이 꾸며나가야 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었던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그 외에 위의 세 종류의 SNS보다는 덜하지만 많이 쓰는, 위치기반 SNS 포스퀘어 역시 스마트폰의 수혜자다.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내가 여기 있다'를 보여줌으로써 기록이 쌓여가고, 이를 통해 뱃지와 메이어를 얻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식을 좋아하는 '나'는 벤또를 먹기 위해 일식집을 주로 방문한다. 특히 그 중 xx일식집을 좋아하면 여기에 자주 가게 되고, 여기에 자주 왔다는 기록을 내가 남긴다. 그러면 xx일식집의 메이어(mayor)가 되고 여기 뿐 아니라 **일식집이나 %%일식집을 가면 '벤또'뱃지를 얻게 되는 식이다. 국내에서는 활발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포스퀘어 메이어에게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구글플러스는 구글의 핵심작이다. 자신의 관심분야의 글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종의 아카이빙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IT에 관심이 있다면, KT, SKT, LGU+의 글을 '정기구독'할 수 있고, 또한 IT전문가나 기자들의 글도 받아보기할 수 있는 것이다. 대개 유명인들이 전문분야에 글을 남긴다는 점에서 친근하기도 하다. RSS를 심화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패스path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보다 더 좁은 범위의 SNS이다. 처음에는 50명까지만 친구등록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150명까지 가능하다. wake up 기능과 to sleep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언제 깨고 언제 자는 지 시간까지 기록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친구들에게 이 정보가 제공된다. 사적인 범위를 침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SNS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SNS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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