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20120908 T24 소셜페스티벌, 24인용 텐트를 과연 혼자 칠 수 있을까. 본문

글/IT·온라인커뮤니티

20120908 T24 소셜페스티벌, 24인용 텐트를 과연 혼자 칠 수 있을까.

흐바흐바 2012. 9. 8. 21:18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을까?

사건의 시작은 회원수 100만 이상을 자랑하는 SLR클럽 (일명 스스륵)이었다.

누군가 "흔한 군필자 허세"라며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다는 댓글을 지적했고,

바로 오늘의 주인공 "Lv7.벌레"님이 "되는데요", 이 4글자를 댓글에 달며 시작됐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1&divpage=3772&ss=on&keyword=%C7%E3%BC%B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443000

바로 이 글이 그 글!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나 없나를 갖고, 여기에 벌레님이 된다고 자신하며 사건은 커져갔고 이에 평소 엄청난 글리젠을 보여주던 자게이(자유게시판 이용자 줄임말)들은 놀라운 화력을 보여준다.

이에 공지가 걸리고, 후원이 이어지고, 공식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른바 24tent.

공식 사이트1 → http://24tent.com , 공식 사이트2 →http://www.tent24.net
트위터 → http://twitter.com/24tent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24tent
블로그 → http://24tent.tumblr.com/
⑤ 메일 → 24tent@gmail.com

(SLR클럽 자유게시판 상단에 여기에 대한 공지가 있으며, 로그인 없이 열람가능하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1&divpage=3802&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464677)

그리고 9월 8일 오후 2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신원초등학교"(신월초등학교 아님)에서 바로 이 거대한 '인증의 장'이 열린 것이다.

 

(사건의 모든 내막을 알고 싶은 분들은 엔하위키의 SLR클럽 24인용 텐트 내기를 참조. http://mirror.enha.kr/wiki/SLR%ED%81%B4%EB%9F%BD%2024%EC%9D%B8%EC%9A%A9%20%ED%85%90%ED%8A%B8%20%EB%82%B4%EA%B8%B0#rfn2)

 이전 일정이 있어 약 3시 반쯤 도착했는데, 줄이 너무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람들은 입장이 불가능하단 말을 들었지만 줄을 섰다. 결국 중간에 입장을 시켰다.ㅋㅋㅋ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대기업 후원의 쓰레기통이. 자게이들에 의하면 대기업의 이름만 붙은 것일 뿐이라고 한다. 즉, 홍보 그 이상이 아닌 것. 실제로 경품행사에서 GS주최의 행사는 없었다. KT의 갤럭시3 추첨도 텐트가 모두 세워진 뒤 진행되었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 모든 사람들이 자게이들인가....ㄷㄷㄷㄷㄷㄷ

 

 이렇게 전광판도 세워져있었다. 전광판에 여고생들 춤추는 게 나오는데 이 때 10만 명을 돌파하다가 (용마루 세울 때 약 10만 명 정도였다고) 갑자기 4천 명이 보기를 멈췄다고 한다.. 나름 춤은 열심히 추던데^^;

 

 신원초 ㅋㅋㅋㅋ 심지어 창문도 T가 2개씩 4개란 트윗보고 완전 빵 터짐 ㅋㅋㅋㅋ

 

텐트를 어떻게 치는지는 유스트림 등을 확인하길-

 

그리고..

 잘 안보이지만, 텐트 위에 벌레님이 올라가계심!! 진짜 성공을 한 것!!! 게다가 이렇게 텐트 위에 올라감으로써 허술하게 쳤다는, 후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게 되었다. 텐트 위에 올라간 건 벌레님의 신의 한수일 뿐 아니라 세리모니에도 적합했다는 평가가.

 

사람들은 행사가 끝나자 텐트를 방문해보기 시작. 그리고 인증샷을 찍기 시작!!!ㅋㅋㅋ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자라 일컫는 간장온라인...

 텐트가 혼자서 쳤다고 보기엔 정말 위엄(?)있고 멀쩡하다. 정말 '잘' 만든 텐트라 할 수 있음!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내부 사진을 남겼다.

내부..... 가운데 두 기둥이 용마루라고 한다. 저걸 세울 때 10만 명이 지켜봤다니!!

내부도 허술함 없어 보인다.

 

 

 

 

 

 

2시간이 제한이었는데, 무려 1시간 25분만에 24인용 텐트 설치 완료...!!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T24 소셜페스티벌 후원 물품 정리 http://www.tipforest.com/t/83

사건의 모든 진행을 '실시간'으로 정리한 엔하위키 http://mirror.enha.kr/wiki/SLR%ED%81%B4%EB%9F%BD%2024%EC%9D%B8%EC%9A%A9%20%ED%85%90%ED%8A%B8%20%EB%82%B4%EA%B8%B0#rfn2

유스트림 http://www.ustream.tv/channel/tent24 (동영상 다시 보기 가능)

바쁘신 분들을 위한 텐트 타임랩스 영상(1분 30초)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31&divpage=3802&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631697 (출처:SLR클럽 최고의 선물님)

 

이번 T24 소셜페스티벌은 온라인+오프라인이라는 함의 뿐 아니라, 사건의 발단에 SLR클럽이라는 거대한 커뮤니가 있었다는 점, '자봉'을 자처한 (오프라인에 등장한) 자게이들 뿐 아니라 포스터, 언론사에 제보 등을 한 자게이들, 그리고 이를 실제로 보러 온 많은 사람들 등 여러 함의를 품고 있다. 특히, '소셜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후원, 홍보와 거리가 먼, 단순히 24인용 텐트를 혼자 칠 수 있냐 없냐를 보러온 사람들의 '축제'였기 때문에 충분히 그 이름 값을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 곳에서 봤던 광경은 벌레님이 텐트 치는 것을 성공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떠나는 (상품, 경품과 관련 없이)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내년에는 '세계월드페스티벌'이 열리겠다 할 정도로, 미국과 영국 심지어 한미연합사에서도 관심을 보였다는 이번 T24 소셜페스티벌은 약 몇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또한 24인용 텐트 혼자 치기를 뛰어넘는, 더 크고 거대한 '인증의 장'이 마련될 지 기대가 된다. 분명 용자는 나올 것이고 인증은 진행되겠지만, 변하지 않는 건 그것은 '축제'의 형태를 띄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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