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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IT·온라인커뮤니티

음악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로니(mironi)

흐바흐바 2012. 8. 28. 23:55

 이번에는 알게 된 후 갤럭시2에 내재되어있는 기본 뮤직플레이어를 바로 버리게 한..ㅋ

일종의 음악SNS인 미로니를 소개하고자한다.

 

우리는 대개 음악을 플레이어로 듣는다. 그런데 간혹 내가 어떤 곡을 듣고 있는지 자신의 SNS에 올려 공유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유투브를 통해 링크를 걸거나 직접 곡목과 아티스트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미로니는 그런 부분을 바로 해소시켜준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친구를 맺고 자신의 SNS을 연동시키면 미로니 상에 피드(feed)를 남기는 것만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지금 어떤 노래를 듣는지 올라가는 것.

먼저, 음악플레이어로서의 기능을 살펴본다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게이트플라워즈의 노래를 미로니를 통해 듣는 중. 이렇게 가사와 앨범아트가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음원을 다운 받았기 때문에 나오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 일단 번거롭게 가사를 따로 작업하지 않아도 나온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스피커 왼쪽 버튼을 누르면 이퀄라이저, 타이머, 심지어 알람까지 제공한다. 그리고 저 하단의 연두색 바탕의 흰 말풍선을 누르면 바로 이 곡의 피드를 남길 수 있다.

 노래를 듣는 상태에서 왼쪽으로 넘기면 이렇게 목록이 나온다.

 

 

 

좀 더 대중적이고 피드도 많은 아이유 노래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ㅋㅋㅋ

 먼저 미로니에서 아이유의 하루 끝을 실행. 위에서 본 것처럼 자켓과 가사가 지원된다.

 가사가 나오는 상태에서 한 번만 터치하면 가사가 사라지고 자켓만 남는다. 예쁜 아이유양만 남음 *.*ㅋㅋ

 

노래 듣는 상태에서 목록을 보기위해서 왼쪽으로 넘겼다면, 오른쪽은?

오른쪽으로 넘기면 이렇게 '하루 끝'이라는 노래에 사람들이 남긴 피드가 뜨는 형식이다. 이 피드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사람들이 특정 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 나랑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 반면 똑같은 노래를 들어도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니! 미로니를 쓰기 때문에 알 수 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친구를 맺기 때문에 특정 노래에 '미로니 친구'들 중 몇 명이나 나와 똑같은 노래를 들었는지 알 수 있다.

베스트팬은 미로니의 핵심기능 중 하나라 할 수 있는데, 특정 노래를 가장 많이 듣는 사람에게는 '베스트팬'이라는 일종의 명예로운(?) 지위가 주어진다. 베스트팬은 노래 뿐 아니라 아티스트에도 주어진다. 나는 게이트플라워즈의 베스트팬을 한 적 있었는데 뺏김...ㅠㅠ 네 더 열심히 게플 노래를 듣겠어요 ㅋㅋㅋ

미로니 안에서 아이유가 더 유명한 이유는 아이유 노래 '너랑 나'을 두고 베스트팬을 다툰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5,000번도 넘게 이 노래를 들으며 베스트팬의 자리를 노렸다. 심지어 아이유 베스트팬은 아이유 노래를 총 20,000번 들은 걸로 나온다. ㅋㅋㅋ 이런 의미에서 베스트팬은 미로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베스트팬이 되면 정말 기분이 좋지만, 대결구도로 간다거나 욕심을 부려 미로니만 틀어놓는 편법을 부린다면 그 이후부터는 음악을 즐기는 게 아니게 된다. 게다가 이를 보는 사람들 역시 저 사람이 정말 노래를 듣는지 아니면 베스트팬을 노리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안다는 것. 가끔 공공의 적이 되는 베스트팬 사냥꾼들을 보면, 그리고 이를 보고 베스트팬 폐지를 외치는 미로니 이용자들도 간혹 있는 걸 보면 베스트팬은 미로니의 재미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양날의 검이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포스퀘어처럼 뱃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처음 미로니를 이용하면 '뉴비'뱃지를 주고, 피드를 많이 남기면 '수다쟁이'뱃지를 받을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는 행동을 20회 이상하면 '오버쉐어' 뱃지를 받을 수 있다. ㅎㅎㅎ 미로니 친구분들은 대부분 뱃지를 받고 싶어한다. 강남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를 들으면 진짜 '강남스타일'뱃지를 준다.ㅋㅋㅋ 근데 사람들이 여기에 장난을 친거다. 센서가 달려 있어 춤을 춰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ㅋㅋㅋ 몇몇은 진짜 췄을지도 모른다.. 강남대로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는 사람을 보았다면...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면 미로니 유저일 가능성이 높음.ㅋㅋㅋ 최근에는 펜타포트와 이벤트를 벌여 펜타포트에 나오는 아티스트 노래를 들으면 '펜타포트'뱃지를 받을 수 있었다.

미로니는 기록의 강자다.

내가 아이유의 하루 끝을 54번 듣고, 이 노래의 총 청취자는 615명, 총 재생횟수는 15,000여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투브 동영상도 연결되어 있다.

아이유의 하루 끝의 베스트팬은 이 노래를 4,000번 이상 들었다는 사실도 (친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

 

 

 

음악SNS으로서 미로니의 가장 큰 재미를 꼽는다면!

 

지금 함께 듣는 친구들이 제공된다는 것. 미로니 안에서 친구를 맺으면 그 친구가 어떤 노래를 듣는지 바로바로 알 수 있다. 노래 취향이 비슷한 친구끼리 미로니 안에서 친구를 맺으면 그래서 더욱 재밌다. 알고보니 취향이 좀 다르구나-도 알 수 있고, 요즘 꽂힌 노래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는 점. 오프라인 친구들과 친구를 맺으면 더욱 재밌는 부분도 있다. 물론 미로니 안에서 같은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매우 재밌다. 이 부분은 이렇게 알 수 있다. 내가 만약 내가 게이트플라워즈와 브로큰발렌타인 노래를 자주 듣는다면 이들의 노래에 피드를 확인하게 되고, 피드를 보면 분명히(!!) 자주 듣는 사람들의 아이디가 낯익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친구신청을 하게 되고 수락하게 되면 그 때부터 친구가 되는 것. 이렇게 친구가 많아지면...

 

이런 식으로 음악피드에서 친구들이 남긴 피드를 볼 수 있다. 밴드를 좋아하는 나는 음악피드에서 볼 수 있는 피드로 내가 몰랐던 밴드도 알고, 새로운 음반이 나왔다는 사실도 안다. 요즘음 음악피드 보는 재미가 엄청나다. ㅋㅋ 나는 음악을 편식하는 편인데 음악피드 보면 세상엔 정말 다양한 밴드, 다양한 노래가 있음을 실감한다. 또한 좋아요와 코멘트를 통해 피드에 대한 반응도 할 수 있다.

미로니 공지가 올라오면 이벤트가 있다는 뜻이다!

 

 친구차트에서는 이렇게 내 미로니 친구들이 어떤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는지가 나온다. 역시 강남스타일이 1위다.ㅋㅋㅋ

 

나의 위치정보를 활성화시키면 내 주변에 있는 미로니유저도 검색해준다. (물론 상대방도 자신의 위치정보를 활성화시켜야 나옴) 재밌는 건 여성으로 등록되면 남성을 먼저 찾아주고, 남성으로 등록하면 여성을 먼저 찾아준다는 점.ㅋㅋ 센스 있는 어플이다 정말.ㅋㅋ 바로 옆에 있으면 진짜 0m나오더라.ㅋㅋ

 

 

추가로 옛날 버전 미로니.

숫자 1은 내 이름으로 하나의 피드가 왔다는 뜻.

페이스북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된다.

 

 

미로니 알고 시작한 뒤로 내가 듣는 음악에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가 많아지면서 음악피드에 많은 음악들이 올라와 어떤 음악이 있는지 구경하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계속 이용 중이다. 이용한지 이제 5개월 되었는데 나의 재생횟수는 약 6,000번 정도. 옛날에는 내가 음악을 정말 많이 듣는다 생각했는데 미로니 친구들 보면 또 절대 아니고. ㅋㅋ 여튼 이런 것도 알 수 있어서 재밌음.

 

음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기능을 결합하였고, 또한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연동가능하다는 점에서 SNS의 세부화 가능성과 단축성(일종의 경로의존성?)을 읽을 수 있다. 이 점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에 음악 카테고리가 아니라 IT카테고리에 포스팅.

지금도 미로니로 음악 듣는 중.ㅋㅋ

 

미로니는 아이폰은 앱스토어 / 안드로이드는 플레이스토어(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무료다.

현재 컴퓨터 플레이어는 지원하지 않으며, 음원이 핸드폰에 있는 경우만 사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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