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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우연히 간 날이었는데 성열이가 있었고!맥주를 시키자 서빙해주었던 날............잊을 수 없는 날
애써 생각하려 해도 오늘이 스물 여덟살의 마지막이란 느낌은 잘 오지 않았다.다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스물 여덟 즈음 썼던 일기를, 2016년 1월 1일을 쓴 그 일기를,지금의 내가 보게 된 게 우연이라면 우연이고, 기적이라면 또 기적. 그는 2001년 1월 1일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어머니가 가져다주신 하나의 엽서를 받는다.1985년 그의 아버지가 15년 뒤로 보낸 엽서.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2001년으로부터 15년 뒤, 2016년을.우리나이로 서른을 맞이하던 때, 일본 나이로는 28세일 때 썼던 그 일기를스물 여덟의 나는 파란 2호선에 앉아 신촌으로 가던 때 읽었다.2016년을 하루 앞두고서. 이 경험은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 했을 것이라 자부한다.그 자부심이 31일 내내 나를 행복하게 ..
저 어딘가에 있다..ㅋㅋ 나의 갤투로는 나올 수 없는 사진들..사진 찍어준 분께 감사드리며. 이사킥 너무 좋다.앞으로 이사킥 단공은 무조건x무조건 가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 날.자연풍 나올 땐 진짜 눈물나올 뻔 ㅠ.ㅠ 20151211@홍대 레진코믹스 v홀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이론 중 복잡계이론이라는 게 있다. 물리학 이론인데, 사실 복잡계하면 어려워보이지만 complexity가 들어가서 이런 모양이 되었다. 복잡계 이론은 간단하다. 우리의 삶은 비례도, 반비례도 뭐든 정확히 아니고, 20:80비율처럼 긴 꼬리를 그리는데, 그것 또한 프랙탈, 다 일정한 패턴이라는 것이다. 프랙탈 넘버에서 프랙탈이 왔다. 당신의 브로콜리가 프랙탈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으로 복잡이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을 보고 마지막에 아들이 아버지의 손을 잡는 데에서 '치졸해서가 아니라, 인생과 세계의 복잡성을 정확히 반영한 데서 생겨난 복잡함'이라고 서술하였다. 그 찰나를 잡는 감독의 눈도 좋지만, 또 무릎을 탁치며 인생의 복잡함을 느끼는 지점을 잡아낸 영화가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