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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일기는 나름 쓰고 있었고, 올해 들어 다이어리는 매일 쓰자고 다짐해서 다이어리에만큼은 뭔가를 끄적이고 있기 때문인지 블로그엔 매우 소홀했다. 그런데 몇 주 전, 블로그에 들어와 내 글을 찬찬히 보니 2012년의 나, 2013년의 나... 나의 생각이 차곡차곡 들어 있었다. 놀라웠다. 글만으로도 그 때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돌아간 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 옮긴 듯한 느낌 그 자체. 무엇보다 다이어리는 한 해가 지나면 들고다닐 수가 없는데, 여기엔 사진도 댓글도 나도 있으니... 이 공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뭔가를 쓰고자 한다. 그렇다. 뭔가를 쓴다. 블로그에. 지난 금요일에는 러닝 크루에서 만난 친구들과 한강을 갔다. 한강은 내가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지만, 요 몇년 중 99%는 한강에 달..
I dont think its ever been long time that look to something like this. I wanna draw something for a long time.
자이언티는 여성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마치 커피콩을 고르는 바리스타의 예리한 눈매처럼 잘 골라내어 가사로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 그런데 이 말이 면대면으로 들으면 낯간지러운데, 집에 갈 때 아니면 자기 전에 계속 생각날 것 같은 '힘 나는' 단어들이다. 집에 있는 데도 더 집에 가고 싶다거나 혹은 몸무게 신경쓰지마 같은 말들은 누구에게 듣고 싶긴 하지만 (빈말이란걸 알아도) 왠지 입 밖으로 내뱉기는 데면데면한 말들인데. 더욱 재밌는건 뻔뻔하면서도 이 말을 낯부끄럽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착하게 들린다. 그래,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가수도 있어. 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