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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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40321 2014 제3회 월드가전브랜드쇼 @코엑스

흐바흐바 2014. 4. 2. 09:07



어느새 2주전이 되어버린 제3회 월드가전브랜드쇼 방문.

평소 IT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지인과 IT스터디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현장학습'처럼 월드가전브랜드쇼를 찾았다.

행사에 대해 안지 얼마 안되었던 때라 티몬에서 입장권을 1000원 주고 구입.

3월 14일까지 사전신청을 하면 입장이 무료였다.

내년에는 꼭 참고해야겠다.


이번 월드가전브랜드쇼 역시 코엑스 3층에서 열렸다.

전자신문 주최라 그런지 신청서에 전자신문이 쌓여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이 부스는 전자신문 3월 20일자 신문에서 이미 접했던지라 조금만 보고 들어갔다.

이 날 계획은 일단 다 둘러보되, 3D프린터와 UHD TV를 중심으로 보는 것!

최근 IT의 화두 두 가지를 꼽자면 사물인터넷과 3D프린터일 것이고, 방송업계에서는 단연 UHD.

특히 UHD는 현재 풀HD를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풀HD가 듀얼코어 같다면, UHD는 쿼트코어 느낌. 현재 소니는 UHD를 뛰어넘는 8k를 개발중)

어떤 수준인지 매우 궁금했다.



visitor라고 쓰인 목걸이를 받고 바로 입장!



이 날 월드가전브랜드쇼는 대기업은 삼성, LG 뿐이었지만 중견기업/중소기업 부스가 많아서 오히려 더 좋았다.

물론 세계적으로 가전을 파는 업체는 대기업이지만, 중견/중소기업의 아이디어는 참신한 면도 있고 잠재력도 크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면서 '히든챔피언'이란 개념이 국내에서도 인기인데,

사실 히든챔피언을 찾는 일이야말로 이런 중견/중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그걸 모르고 있지 않다고 역설하는 것처럼 최근 규제타파의 분위기가 크게 만들어졌는데,

사실 규제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같은 육성정책보다는 대출이나 인력구조 등의 정책이 더 효율성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는 규제도 육성정책도 너무 많아서 탈이다. 둘의 공통점은 산업이 발전하는 데 빗장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런 탁상공론때문에 늦어진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내가 관심 있어 하는 3D프린터도 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부스 중 나는 단연 3D프린터 관련 업체를 찾았다.






빛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프린터도 있었다.

3D프린터의 대부분은 인쇄노즐을 사용하고 주재료는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여러 업체가 있었지만, 특히 3Developer란 곳에서는 직접 제품을 만들어 이벤트를 벌인 뒤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 3Developer: https://www.facebook.com/3developer?fref=ts)




사실 공정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다양한 색깔의 플라스틱으로 아기자기한 여러 제품을 만드는 것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주황색으로 머니클립을 만드는 중이고, 왼쪽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제품도 많다.

특히 특별가가 60만원정도였다. 다른 제품은 조금 더 크긴 했지만 90만원대, 얼마전 받은 11번가 메일에서는 100만원대던데 

이 정도면 매우 저렴한(?) 프린터 가격인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작업이 눈에 띄었다.

마치 잉크를 사용하는 프린터기가 종이를 밀어내듯이, 3D프린터 역시 플라스틱을 하나하나 쌓아가며 제품을 만들어냈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 매우 신기했다 +_+



헐 거의 완성되고 있다 ㅋㅋㅋ

기계 위에 보이는 로고가 적힌 머니클립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느낌은 딱딱하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아니고 휘어지는 류도 아니고) 소재감은 플라스틱 딱 그것의 것이었다.

군데군데 약간의 흠집도 있긴 했지만 사용하는 데에는 무리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머니클럽 같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내게 신선했던 것은

'3D프린터'라는 것이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다.


국내에서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3D프린터 바람이 불더니 (아마 미국발 총기제작뉴스 인듯)

막 육성 육성 하더니 이번 월드가전브랜드쇼 부스의 많은 비중을 3D프린터가 차지하고 있는 것!

그런데 내 생각보다 기술이 많이 진전된 느낌이었고, 밑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종류, 재질, 느낌 등이 다양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까지 불리는 중인데 과연 정말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현대인들이 원하는 '자기에게 맞는 자기제품만들기'는 가능할 것 같아 보였다.





특히 저 그물?같이 생긴 것들이 신기해서 계속 만져봤다 ㅋㅋㅋ

저렇게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것도 만들 수 있다니....!! 





어린시절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 가방처럼 생겼다. 안에도 그렇고..

다양한 입체감 구현이 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역시 대세는 3D인지 무안경3D도 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으로 순간포착이 힘들었지만 정말 선명하게 3D가 잘 보였다!!!안경없이!

완전신기.

결국 3DTV를 안경으로 보는 시기는 길어야 2년 남짓이었던 것이다.

유명 가전사 둘이 각자의 안경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홍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무안경3D로 대세는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대기업 부스는 LG전자, 삼성전자 두 개가 있었다.








이 로봇청소기가 제일 좋아보였다...ㅋㅋㅋ




그리고 삼성은 단연!!! UHD TV!!!!!




처음 보자마자 우와...*.* 함 ㅋㅋㅋㅋ



게다가 트랜스포머4 예고편이 나오고 있었는데, UHD TV 홍보용으로 제작했다고 들었다.

트랜스포머에 원래 나오던 기존 로봇 그리고 액션, 간단한 스토리도 놀라웠지만

UHD의 화질에..........정말 놀랐다.

정말 정말 정말 섬세했다.

풀HD도 정말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이지만, UHD는 머리카락, 나뭇잎 움직이는 것까지 선명했다.

풀HD를 안경으로 보는 것 같다면, UHD는 조금 과장 보태서 망원경으로 보는 느낌?

오... 여튼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다 붙잡았다.






다시봐도 짱짱!!!

또한 이 TV들은 그냥 TV가 아니라 곡선형 TV였다.

따라서 풀네임은 삼성 UHD TV 커브드.

곡선형TV역시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왜곡이 없었고, 심하게 눈에 거슬리지도 않았다.

안방에 앉아 혹은 거실에 앉아 실제로 계속 보다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막상 가서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여기선 곡선형TV가 몇 대 씩 모여 있기 때문에 일반화는 금물.




평면UHD도 있었는데 진짜 화질이 쥬금 ㅇ<-<

아 이 장면은 정글?같은 데에서 모험하는 거였는데

정글에 있는 식물, 강물, 사람의 얼굴, 머리카락 등이 정말 선명하게 다가왔다.

앞으로 UHD가 보편화된다면 연예인들 모공이 아니라 눈동자 홍채가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다른 한쪽에서는 SOCCER TV를 광고하고 있었다.

이번 여름에는 브라질월드컵이 있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프로모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역시나인지 이름도 싸커티비였다 ㅋㅋㅋ









이렇게 축덕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다양한 기능이 첨가되어 있었다.ㅋㅋ





그리고 다른 삼성제품 구경.

갤럭시그랜드2, 노트시리즈, 탭시리즈가 있었다.







그 외 부스는 아이디어 중심의 톡톡 튀는 것도 있었고,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도 꽤 있었다.










여기는 각종 살균기를 파는 곳.




그리고 이건 3D현미경이었다.ㅋㅋㅋㅋㅋ

안경을 쓰고 보면 저 큰 화면으로 현미경이 비추는 사물을 3D로 볼 수 있는 것.

하필 벌레였어 근데.......

재빨리 벗었다.




모니터에서 바로 터치할 수 있는 제품




손쉬운 탄산수 제조기.

그러나 가격은 결코 손쉽지 않았다.



여긴 들어가자마자 있었는데 진심 깜놀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다 똑같은 안경쓰고 (게다가 디자인 특이) 가만히 있는데 ㅋㅋㅋㅋ 무섭기도 하고....

알고보니 백내장치료기같은 제품이었다. 즉, 눈건강을 위한 제품.

이렇게 눈을 좋아지게 만드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했다.

이 사람들은 다 시험으로 해보는 사람들.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들 가만히 있었다..

뭐야 이거 무서워...

하지만 나 역시 눈이 나쁘기에 해보고 싶었다..^.^




가전브랜드쇼 답게 부엌용품도 있었다.








특이했던 곳!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줬는데 진짜 과일을 그대로 넣어서 만드는 '천연'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기계였다.

시식이 바나나아이스크림이어서 잘 먹었다고 한다. 후후




이건 독특한 디스플레이여서 한 컷.




터치스크린도 있었고



이 청소기는 같이 간 지인이 몹시 탐내던 제품으로 ㅋㅋㅋㅋㅋ

물걸레가 자동으로 상하로 움직이는 제품이었다.

모 케이블 100인의 선택에서 나왔는데 이 제품이 너무 득표수가 높아 다른 제품이랑 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곳 사장님? 여튼 홍보 나오신 분이 친화력 대박


물걸레질 누구나 하기 싫어하니까.... 나도 갖고 싶었던 제품 중 하나였다.




그리고 유닉스..... 결국 뭔가 하나 구입했던 유닉스전자.





스타일링을 해준다길래 냉큼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평소부터 관심 갔던 유닉스 테이크아웃제품 구매.

원래 올리브영 같은 데서 정가 18000~20000원 정도 하는데 특별가로 12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나는 곰손이라 사용하기가 쉽지 않지만...ㅠㅠ 하나쯤은 있어야 하기에 ㅎㅎ





그리고 이거 진짜 갖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데!!!!!

전선정리하는 제품이다. 저 6개의 칸 같은 곳으로 충전단자만 빼놓고 (스티커 붙이고) 전원버튼 누르면 구동 시작.

그러니까 저 제품의 전원을 키고 해당 버튼 (핸드폰 충전하고 싶으면 핸드폰 그림) 누르면 충전 시작....

일단 너무 많은 전선에 둘러 싸여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최고가 아닐까 싶고

스티커 붙이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호텔 같은 데 있으면 짱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전등, 조명 파는 곳도 있었다.

최근 조명에 관심이 많아져서 유심히 봤지만 내 스타일은 없어 아쉽게 패스....






추첨해서 상품 준다고 하길래 기다렸지만 탈락 ㅠㅠㅠ 





월드가전브랜드쇼는 처음이었는데, 대체적으로 사람도 적당하고 부스도 알맞게 들어간 느낌이었다.

다른 IT쇼는 대기업 참여가 많아 화려하면서도 첨단의 느낌이라 볼거리는 많긴 한데, 신선함은 적었던 반면

이번 월드가전브랜드쇼에서는 가전이란 컨셉에 맞게 여러 제품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관심 많았던 3D프린터의 경우 대표업체들이 많이 참가한 것처럼 보였다.

3D프린터 관련 팜플렛도 보고, 실제 만드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듣고 직접 보니 3D프린터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프로그램이나 어떤 플라스틱인지 등은 잘 모르지만, 

현실속에서 3D프린터가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어렴풋이나마 찾을 수 있었다.

또한 UHDTV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화질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게 만들었다.

정말 구멍난 데 없는 것처럼 촘촘히 박혀 있는 픽셀이 느껴질 정도의 화질은

풀HD도 호강이라 느낀 나에게 TV란 제품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실 UHDTV가 디바이스적으로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소니의 경우 삼성, LG가 UHD시장을 선점하고 있기에

UHD는 투자하지 않고 바로 8KTV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처럼 TV란 기계가 발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콘텐츠는 어떤가-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올해 지상파 3사를 포함한 3개 통신사가 UHD방송을 실시간으로, 혹은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콘텐츠가 빠르게 보급되면 괜찮겠지만

마치 HD방송을 SDTV로 보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물론 아직 UHDTV가 비싸기 때문에 보급이 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TV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달리

TV를 통해 방송되는 콘텐츠는 성장이 뎌디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직 많이 두고볼 일이지만, 확실히 방송업계는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따라가기가 힘들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그 외 여러 가전들은 신선하고 재밌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가격적으로 상용화시키기엔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제품도 꽤 있었다.

비단 위에 나오는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제품의 가치를 알리기엔 혹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가치가

100% 와닿는 게 아니었기에 소비자로서 생각해본다면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울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

대기업 제품과 1:1로 시장에 나왔을 때 브랜드 프리미엄이 적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경쟁제품과의 차별성을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가가 훨씬 중요해보였다.

이 곳에서 만난 '특이한' 제품은 진짜 하나씩 갖고 싶었다.ㅎㅎ

그런 느낌을 주는 제품이 차후 월드가전브랜드쇼에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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