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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이 영화. 개봉이랑 겹쳐서 많이 빛을 못 본 영화인데. 나도 아바타는 두 번 봤는데 이건 이제서야 봤다.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 500일의 썸머를 관통하는 어떤 것이다. 가장 처음에 생존 혹은 죽은 사람과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제니 벡멘'에게 bitch하며 욕을 날리는 모습은 이 이야기가 단순한 허구는 아님을 알게 해준다. 운명을 믿는 남자인 톰(조셉 고든-레빗)이 운명을 안 믿는 여자 썸머(주이 데샤넬)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엇갈리다가, 다시 만날 것 같다가 결국엔 헤어진다. 그러면서 톰은 변화한다. 운명이란 없고, 필연은 없고, 우연이라고. 썸머가 어느 날 식당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한 것처럼 우연이라고. 이를 믿자마자 톰에게도 운명 같은, 하지만 회사 면접장에서 다른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앞부분은 생각보다 지루했으나 마지막 임팩트가 쩐다ㄷㄷ 원래 공포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이야기 듣고 나면 엄청 빨리 잊어버리는 나인데 마지막 장면 아직도 생각난다!! 아파트에 사는 데도 어젯밤에 흠칫.. 영화의 제목을 잘 곱씹어보면 para-normal이다. 즉, 일반적인(normal)것과 다르지 않은, 유사(para)행위라는 것. 10년이나 귀신을 보며 살았던 여주인공 케이트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동시에, 미카와 살면서 점점 심해지는 그녀의 '일상'에 대해 다룬 게 아닐까..
매우 전형적인 미국식 10대 영화지만,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장면이 있어 늦게나마 보게 되었다. 그 장면은 바로 패트릭(히스레저)이 운동장에서 여자주인공 캣에게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불러주는 신! 역시 못하는 게 없는 히스레저..ㅋㅋ 스토리가 매우 뻔하지만 이 영화를 빛내는 건 단연 배우의 힘!이 아닐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한국식 제목보다는 영어가 더 잘 어울린다. 많이 알려진대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히스레저다. 풋풋한 얼굴이 빠마머리와 매우 잘 어울린다. 웃는 모습도 멋지당...>_< 이 영화를 통해 데뷔했으며, 1979년생으로 역시 이 영화 찍을 때 젊었당! 그리고 또 하나! 이 영화에서 비앙카를 결국 차지하는 인물인 카메론은 바로 조셉 고든-레빗! 바로 놀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