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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블루니어마더. 처음부터 밝히자면 내가 탑밴드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아니지만, 정말 응원하는 밴드 중 하나. 엄마에 가까운 파랑! 블루니어마더. 밴드 첫 포스팅의 주인공은 블루니어마더. ▲ 밴드 블루니어마더 이재훈 (베이스) / 서종수 (드럼) / 문지성 (보컬) / 한준희 (기타) 블루니어마더가 탑밴드에 첫선을 보일 때 남궁연 씨가 했던 말처럼 이 밴드는 "탑밴드가 찾는 가장 적절한"밴드 중 하나이다. 탑밴드 담당ep님이신 김광필PD님도 직장인밴드로 활동 중이기에 사실 탑밴드 기획의도에는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를 찾는다는 느낌이 강한 편이다. 아마 심사위원들도 이 점을 간파했으리라. 결성된 지 16년된, 정말 '오래된 내공'의 블루니어마더는 탑밴드가 찾는 밴드, 그 자체였다. 그러나 블..
누구나 음악을 꿈꾼다. 그리고 그 중에는 소수의 밴드음악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언제나 밴드는 동경이고 꿈이고 이상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런 사람들이 TV에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여든다. 같은 꿈을 꿨던 사람들이 TV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꿈을 대신 악기로, 보컬로 말해주는 밴드를 모여 매일매일 그들의 노래를 듣기 시작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하기로 결심했던 탑밴드의 포스팅을 이제서야 시작하는 이유는. 그 노래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지극히 '좋아서 하는 마음'을 꼭 표출해야 할 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단지 락밴드 뿐 아니라 펑키밴드, 브라스 밴드까지 탑밴드에는 다양한 밴드들이 나온다. 사실 alternative rock을 가장 좋..
어제 오늘 태풍치고 폭풍우 같이 비오는 날씨. 필요한 게 스토리텔링일 줄 알았더니 영화보다가 그냥 잠을. 알고보니 필요한 건 radiohead앨범이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도입부부터 가슴을 울리는 No Surprises. 그리고 OK computer앨범! Airbag, 옛날 독서실에서 2시까지 공부하다가 집에 갈 때 꼭 들었던 6분 짜리 Paranoid Android.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진짜 명곡인 creep. 듣는 것만으로도 한 세대가 그려지는 radiohead.
지난 6학기. 북한의 위협과 (그 때부터 북한의 소행은 멈추지 않았다) 5개 조모임 크리 속에서 어찌됐건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잘 마쳤던 그 학기. 그 학기의 중간고사. 마침 무한도전은 텔레파시특집을 하고 있었는데, 멤버들이 만나는 장면장면마다 울음을 멈출 수 없었던, 어찌보면 망할 놈의 학기! 텔레파시 특집이 나간 후, 사람들은 두 가지에 집중했다. 촬영용 카메라가 아니어서 색감 자체가 달랐던 캐논사의 DSLR과 마치 멤버들의 텔레파시를 연상시키는 BGM. 그리고 그 BGM 속에서 난 전혀 낯설지 않았지만. 마치 까칠했던 사람에게 온화한 면을 발견하는 것처럼 Rufus wainwright의 across the universe를 듣게 되었다. 내 핸드폰 최다재생곡 2위의 기염은 '그때'로부터 시작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