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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수출의 다리를 지나, 철산교 진입로 부근 쯤에서 한 컷. 가산의 야경. 일을 끝마치고 교외든 혹은 다른 구이든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자동차. 퇴근 시간은 훌쩍 지났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 ,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여전히 근무 중인 사람들. 불 켜진 사무실. 다들 열심히 산다. 나도...열심히 살자.
분명 밤 늦게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의 말만 철썩 믿고 우산 없이 길을 나선 아침. 많은 사람들도 나와 비슷했으리라.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퇴근시간에 맞춰 비가 오는 이 상황. 퇴근시간이 넘었으나 한 개 우산 속 두명이 나란히 걷는 모습, 옷가지를 들고 피를 피하며 뛰어가는 모습 등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여 그냥 나가니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 그러나 이것이 불운이었다면 불운일까. 몇 십분을 기다려탄 5536버스. 버스 안 승객들도 갑자기 내린 비에 놀란 듯, 꽉 막힌 길이 싫증난 듯 그렇게 앉아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차가 생각보다 너무 막혀 버스는 종종걸음은 커녕 미세한 엔진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사람들도 서서히 핸드폰으로 혼잣말로 성토의 소리를 쏟아냈고 결국 ..
오후 5시 반 경. 사무실 바깥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폭죽이 터지는 것도 아니고 일식이 벌이지는 장면도 아니었건만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건 사람의 힘으로는 만들 수 없다는 그 놀라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마치 켭켭이 쌓인 지구의 내부가 이렇게 생겼을까. 아니면 하늘을 감싸고 있는 몇 겹의 포장지를 벗기면 이런 형상일까. 무지개떡처럼 먹구름, 흰 구름, 그리고 파란 하늘이 온전히 조화를 느낀 모습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20090812 PM5:30경 @ 구로디지털단지 에이스테크노2차 사무실에서
2009년 7월 27일. 날씨 맑음. 명색이 이름은 '안양천' (최근에는 '금천한내'라고 부르는 움직임도ㅎ) 이나 한강 하류 지점에 이르기까지 무려 강서구, 영등포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안양시!를 지나가는 서울 서남부의 (운동) 메카, 안양천.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안양천에 가보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최근에 고기가 나온다는 한강에 비해 수질은 담보하기 어려우나 과거 실지렁이가 다불대던 안양천은 no! 많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인해 수질도 괜츈하고 악취도 나지 않는 안양천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안양천이 무엇보다 각광받는 이유는 아파트촌에서 굉장히 가깝고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운동시설과 잘 만들어놓은 평평한 길 덕분이라 생각한다. 걷기 뛰기는 물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