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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True?
총평: 미권스의 흥망성쇠를 정확한 기간에 따라 다루고 있어 미권스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나, 전적으로 봉도사(정봉주 전 의원)의 입장에서 서술했기 때문에 시선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 때문에 간혹 에세이와 수필을 넘나드는 글을 엿볼 수 있는데, 미권스 자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쓸데 없는 내용이라고 여겨질 수 있음. 가장 유용한 부분은 부록. 아무래도 나는 꼼수다가 유명세를 타면서 회원수가 급증한 면이 있는데, 나꼼수 방송에 따른 회원 증가세와 후에 봉주1호로 넘어가면서 시들해지는 회원 증가세 등을 모두 반영한 표가 인상적임. 개인적으로는 부록을 이해하기 위해 전체 부분을 읽는다고 받아들일 정도였음. 책 프롤로그에 미권스를 팬덤과 시민집단의 혼합형태 정도로 규정했는데,..
고백하건대 나는 락을 좋아하는 여자다. 락 중에서도 하드락, 얼터네이티브 락 쪽을 좋아하고 영국 출신 밴드들을 사랑한다. 학창시절에는 그냥 ‘시끄러운 음악을 듣는 애’정도였고, 대학교에 들어온 이후 공연 몇 개를 보러 다니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냥 매일 아침저녁으로 듣는 음악이 락이었고, 음악 커뮤니티에 들어가 글을 읽는 취미를 가진, 유투브에서 좋아하는 밴드 노래를 하나 들으면 관련 동영상으로 뜨는 영상을 다 보는 사람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락덕’이 되어 있었다. 락매니아가 아닌 락덕. 사람들은 나를 락덕이라 부르고 나도 스스로가 락덕임을 매우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었다. 매니아는 가고 ‘덕’의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가 흔히 ‘덕후’라 부르는 말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일본어의..
먼저 이 포스팅을 어느 분류에 둘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음을 밝힌당;ㅋㅋ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유심히 관찰하기에 IT폴더가 따로 있었는데 이건 뭐라고 해야할지..ㅋ여튼 SNS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관찰을 하러 간 것이고 따라서 이 폴더에 넣기로 한다. 잠깐 밝혔듯 솔로대첩은 SNS에서 시작되었다.현재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의 개설자이자 솔로대첩 주최자 유태형 씨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규모 미팅 어떠함?"류의 글을 올렸고 갑자기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개최.집시법에 여러 법에 저촉되고 기업이 붙냐마냐로 좀 지지부진했지만 어찌되었거든 크리스마스이브는 왔다! 물론 이브 전에 이걸로 말이 많았다. 나도 그 또래였기에 그들이 기업을 등에 업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마음에 들어 ..